⊙앵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해빙기 안전사고의 위험이 곳곳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사장이나 산간도로는 위험천만입니다. 남범수, 김동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간도로에서는 이미 산사태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석회암지대에 건설된 도로와 지형과 지질을 무시하고 건설된 산간도로는 곳곳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올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웠기 때문에 더더욱 이 같은 산사태와 낙석의 위험이 큽니다.
⊙정보안(강원대 물리학과 교수): 날씨가 녹으니까 겨울 동안에 동결돼서 부피가 팽창한 부분들이 지금 녹으면서 상당히 밀려나 있는 게 보이죠.
⊙기자: 낙석피해는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 깎여진 경사면에 암석에 금이 가면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낙석방지망에는 최근 떨어진 돌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돌을 치워야 합니다.
그런데도 낙석방지 시설이 제대로 보수되지 않았습니다.
⊙최황식(도로관리원): 낙석은 많이 떨어지죠.
하루 두번 세번 치우고...
⊙기자: 관리가 부실한 산간의 지방도로는 더 불안합니다.
낮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은 얼었던 땅이 녹고 있어 낙석사고 위험이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기존의 강원도내 낙석과 산사태 위험지역은 50여 곳. 그러나 추운 겨울 뒤에 맞은 올 봄에는 위험지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기자: 건물을 지었던 해에서 이름을 딴 충남 보령시의 7호 상가입니다.
워낙 노후건물인데다 지난 겨울 더욱 심해진 누수 때문에 건물 기둥의 콘크리트가 덩어리째 떨어져 나갑니다.
1층부터 3층까지 복도의 벽면에는 균열이 진행중입니다.
⊙주민: 이게 무너지면 그냥 꽝하는 거지... 이게 버팀목이나 마찬가지니까...
⊙기자: 천장은 손만 대도 가루처럼 흩어지고 옥탑 난간도 허공에 겨우 매달려 있을 뿐입니다.
안전등급 최하위로 주민들을 긴급피난이라도 시켜야 할 재난위험시설입니다.
⊙주민: 벽돌이 떨어졌는데 사람이 아래 있었으면 죽을 뻔 했어요.
⊙기자: 지하철공사장 바로 옆의 교회는 붕괴 직전입니다.
공사가 진척되면서 벽이 기울기 시작해 급히 지지대를 설치했지만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 때문에 예배당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박상용(목사): 피신해 있거든요.
왜냐하면 기둥이 두 개가 나왔기 때문에 무너지면 동시에 전부 위험하다는 것이 안전진단에서...
⊙기자: 이렇게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험을 안고 있는 건물은 대전, 충남에서만 15곳 정도, 그러나 대부분 이주대책이나 보상책임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붕괴위험 속에 방치된 채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특히 공사장이나 산간도로는 위험천만입니다. 남범수, 김동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간도로에서는 이미 산사태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석회암지대에 건설된 도로와 지형과 지질을 무시하고 건설된 산간도로는 곳곳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올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웠기 때문에 더더욱 이 같은 산사태와 낙석의 위험이 큽니다.
⊙정보안(강원대 물리학과 교수): 날씨가 녹으니까 겨울 동안에 동결돼서 부피가 팽창한 부분들이 지금 녹으면서 상당히 밀려나 있는 게 보이죠.
⊙기자: 낙석피해는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 깎여진 경사면에 암석에 금이 가면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낙석방지망에는 최근 떨어진 돌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돌을 치워야 합니다.
그런데도 낙석방지 시설이 제대로 보수되지 않았습니다.
⊙최황식(도로관리원): 낙석은 많이 떨어지죠.
하루 두번 세번 치우고...
⊙기자: 관리가 부실한 산간의 지방도로는 더 불안합니다.
낮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은 얼었던 땅이 녹고 있어 낙석사고 위험이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기존의 강원도내 낙석과 산사태 위험지역은 50여 곳. 그러나 추운 겨울 뒤에 맞은 올 봄에는 위험지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기자: 건물을 지었던 해에서 이름을 딴 충남 보령시의 7호 상가입니다.
워낙 노후건물인데다 지난 겨울 더욱 심해진 누수 때문에 건물 기둥의 콘크리트가 덩어리째 떨어져 나갑니다.
1층부터 3층까지 복도의 벽면에는 균열이 진행중입니다.
⊙주민: 이게 무너지면 그냥 꽝하는 거지... 이게 버팀목이나 마찬가지니까...
⊙기자: 천장은 손만 대도 가루처럼 흩어지고 옥탑 난간도 허공에 겨우 매달려 있을 뿐입니다.
안전등급 최하위로 주민들을 긴급피난이라도 시켜야 할 재난위험시설입니다.
⊙주민: 벽돌이 떨어졌는데 사람이 아래 있었으면 죽을 뻔 했어요.
⊙기자: 지하철공사장 바로 옆의 교회는 붕괴 직전입니다.
공사가 진척되면서 벽이 기울기 시작해 급히 지지대를 설치했지만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 때문에 예배당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박상용(목사): 피신해 있거든요.
왜냐하면 기둥이 두 개가 나왔기 때문에 무너지면 동시에 전부 위험하다는 것이 안전진단에서...
⊙기자: 이렇게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험을 안고 있는 건물은 대전, 충남에서만 15곳 정도, 그러나 대부분 이주대책이나 보상책임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붕괴위험 속에 방치된 채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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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빙기, 곳곳에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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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해빙기 안전사고의 위험이 곳곳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공사장이나 산간도로는 위험천만입니다. 남범수, 김동진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간도로에서는 이미 산사태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석회암지대에 건설된 도로와 지형과 지질을 무시하고 건설된 산간도로는 곳곳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올겨울은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웠기 때문에 더더욱 이 같은 산사태와 낙석의 위험이 큽니다.
⊙정보안(강원대 물리학과 교수): 날씨가 녹으니까 겨울 동안에 동결돼서 부피가 팽창한 부분들이 지금 녹으면서 상당히 밀려나 있는 게 보이죠.
⊙기자: 낙석피해는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직으로 깎여진 경사면에 암석에 금이 가면서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낙석방지망에는 최근 떨어진 돌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하루에도 몇 번씩 돌을 치워야 합니다.
그런데도 낙석방지 시설이 제대로 보수되지 않았습니다.
⊙최황식(도로관리원): 낙석은 많이 떨어지죠.
하루 두번 세번 치우고...
⊙기자: 관리가 부실한 산간의 지방도로는 더 불안합니다.
낮기온이 영상 1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은 얼었던 땅이 녹고 있어 낙석사고 위험이 그만큼 더 커졌습니다.
기존의 강원도내 낙석과 산사태 위험지역은 50여 곳. 그러나 추운 겨울 뒤에 맞은 올 봄에는 위험지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기자: 건물을 지었던 해에서 이름을 딴 충남 보령시의 7호 상가입니다.
워낙 노후건물인데다 지난 겨울 더욱 심해진 누수 때문에 건물 기둥의 콘크리트가 덩어리째 떨어져 나갑니다.
1층부터 3층까지 복도의 벽면에는 균열이 진행중입니다.
⊙주민: 이게 무너지면 그냥 꽝하는 거지... 이게 버팀목이나 마찬가지니까...
⊙기자: 천장은 손만 대도 가루처럼 흩어지고 옥탑 난간도 허공에 겨우 매달려 있을 뿐입니다.
안전등급 최하위로 주민들을 긴급피난이라도 시켜야 할 재난위험시설입니다.
⊙주민: 벽돌이 떨어졌는데 사람이 아래 있었으면 죽을 뻔 했어요.
⊙기자: 지하철공사장 바로 옆의 교회는 붕괴 직전입니다.
공사가 진척되면서 벽이 기울기 시작해 급히 지지대를 설치했지만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균열 때문에 예배당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박상용(목사): 피신해 있거든요.
왜냐하면 기둥이 두 개가 나왔기 때문에 무너지면 동시에 전부 위험하다는 것이 안전진단에서...
⊙기자: 이렇게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 위험을 안고 있는 건물은 대전, 충남에서만 15곳 정도, 그러나 대부분 이주대책이나 보상책임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붕괴위험 속에 방치된 채 하루하루를 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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