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집트 휴전안 원칙적 수용”

<앵커 멘트>

가자지구 전쟁 휴전 논의에 큰 진전이 있습니다. 하마스측 이집트 중재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가자 접경에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의 큰 틀에 동의한다" 고 하마스측이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집트 중재안의 원칙적 수용입니다.

먼저 휴전을 하고 가자지구의 구호활동을 보장하는가운데 핵심쟁점을 협상하자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살라 바르다윌(하마스 지도자)


중재국인 이집트는 먼저 10일간의 한시적 휴전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의 휴전실무협상팀이 오늘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휴전안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이어서 휴전협상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육성테이프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성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세는 오늘도 계속돼 가자 사망자는 천 6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수백명의 난민들이 대피해 있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의 본부 건물을 포격해 유엔 직원 3명이 다쳤고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만나 이집트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 공격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 가자접경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