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 농성 진압 화재…6명 사망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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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찰이 용산 재개발 지역 점거 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습니다.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화염병 투척용 새총까지 등장했습니다.

곧이어 경찰은 물대포를 앞세워 강제 진압작전에 돌입합니다.

경찰특공대가 탄 컨테이너가 기중기에 매달려 철거민들이 저항하고 있는 옥상 망루로 접근합니다.

철거민들이 컨테이너에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자 경찰은 사방에서 물대포를 쏘며 철거민들을 압박해나갑니다.

계단을 통해 진입한 경찰 특공대가 옥상으로 가는 철문을 절단기로 뜯어내고 진입합니다.

상황이 종료됐다 싶은 순간,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 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놀란 경찰관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망루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쏟아지는 물대포도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불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옥상에서 뛰어내린 지 모 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진압과정에서 경찰관 12명과 철거민 5명이 다쳤습니다.

끝까지 저항하던 철거민 20여명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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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거민 농성 진압 화재…6명 사망
    • 입력 2009-01-20 20:36:36
    • 수정2009-01-20 22:08:34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찰이 용산 재개발 지역 점거 농성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습니다.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합니다. 화염병 투척용 새총까지 등장했습니다. 곧이어 경찰은 물대포를 앞세워 강제 진압작전에 돌입합니다. 경찰특공대가 탄 컨테이너가 기중기에 매달려 철거민들이 저항하고 있는 옥상 망루로 접근합니다. 철거민들이 컨테이너에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히 저항하자 경찰은 사방에서 물대포를 쏘며 철거민들을 압박해나갑니다. 계단을 통해 진입한 경찰 특공대가 옥상으로 가는 철문을 절단기로 뜯어내고 진입합니다. 상황이 종료됐다 싶은 순간,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 쪽에서 불길이 치솟고, 놀란 경찰관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망루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쏟아지는 물대포도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이 불로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한 명이 목숨을 잃었고 옥상에서 뛰어내린 지 모 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진압과정에서 경찰관 12명과 철거민 5명이 다쳤습니다. 끝까지 저항하던 철거민 20여명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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