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황 속 ‘우울한 귀성길’

입력 2009.01.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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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들도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귀성전쟁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전례없는 경기불황으로 귀성농민공들의 발걸음은 여느해보다 무거웠습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에서도 며칠 째 혹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역마다 농민공들의 막바지 귀성전쟁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자리도 없이 열서너시간을 가야하지만 표를 구해 고향에 가는 것만 해도 행운입니다.

<인터뷰> 판자건 : "고향집 부모님위해서 선물을 좀 샀어요."

원자바오 총리는 특별한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대지진 피해지역 주민들과 함께 설을 쇠기 위해 쓰촨성으로 떠났습니다.



곳곳마다 악귀를 쫓는다는 춘절 폭죽은 올해도 어김없이 요란합니다.

그러나 경기불황의 여파로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인터뷰> 우지엔동(상인) : "작년보다 수입이 안좋습니다.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졌습니다."

더 어려운 사람들은 농민공들입니다.

이미 6백만명 이상의 농민공이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적지않은 농민공들이 다시 돌아올 기약도 없이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올해 중국의 설연휴 풍경은 여느해보다 차가와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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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불황 속 ‘우울한 귀성길’
    • 입력 2009-01-25 20:40:26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인들도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 속에 귀성전쟁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전례없는 경기불황으로 귀성농민공들의 발걸음은 여느해보다 무거웠습니다. 상하이 강석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에서도 며칠 째 혹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각 역마다 농민공들의 막바지 귀성전쟁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 자리도 없이 열서너시간을 가야하지만 표를 구해 고향에 가는 것만 해도 행운입니다. <인터뷰> 판자건 : "고향집 부모님위해서 선물을 좀 샀어요." 원자바오 총리는 특별한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대지진 피해지역 주민들과 함께 설을 쇠기 위해 쓰촨성으로 떠났습니다. 곳곳마다 악귀를 쫓는다는 춘절 폭죽은 올해도 어김없이 요란합니다. 그러나 경기불황의 여파로 대목을 맞은 재래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인터뷰> 우지엔동(상인) : "작년보다 수입이 안좋습니다.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졌습니다." 더 어려운 사람들은 농민공들입니다. 이미 6백만명 이상의 농민공이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적지않은 농민공들이 다시 돌아올 기약도 없이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올해 중국의 설연휴 풍경은 여느해보다 차가와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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