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한국 국회 폭력사태 보도”

입력 2009.01.29 (06:57) 수정 2009.01.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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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A타임스가 지난 연말 우리 국회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1면과 4면에 걸쳐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민주주의는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같이 행동했다. 쇠망치 소리가 국회를 울렸다.

2장의 큰 사진과 함께 한국 국회의 모습을 전한 LA타임스 기사 제목입니다.

LA타임스는 한미 FTA 비준안 국회 동의를 놓고 지난 연말 맞선 여야의 대치 상황을 자세히 실었습니다.

그러나 기사 내용의 대부분은 몰래 처리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물리력으로 막으려는 야당의 몸싸움 위주로 채워졌습니다.

밀실에 모이고, 문을 부수고, 소화기 분말 가루를 뿌리는 상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당 명칭을 소화기당과 망치당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까지 돌았다고 비꼬았습니다.

LA타임스는 더불어 물질적인 손실 뿐만 아니라 이런 장면이 전세계로 방송돼 국가 이미지가 크게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LA타임스는 또 몸싸움이 없으면 활동하지 않는다고 보고, 몸싸움에서 지면 민주주의 위기라고 느끼는 의원들 스스로의 시각도 꼬집었습니다.

LA타임스는 끝으로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한국이지만 민주주의 역사는 20년에 불과해, 토론 문화와 민주 절차는 아직 미숙하다는 한국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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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타임스 “한국 국회 폭력사태 보도”
    • 입력 2009-01-29 06:29:57
    • 수정2009-01-29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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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A타임스가 지난 연말 우리 국회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를 1면과 4면에 걸쳐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경제는 성장했지만 민주주의는 부족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 같이 행동했다. 쇠망치 소리가 국회를 울렸다. 2장의 큰 사진과 함께 한국 국회의 모습을 전한 LA타임스 기사 제목입니다. LA타임스는 한미 FTA 비준안 국회 동의를 놓고 지난 연말 맞선 여야의 대치 상황을 자세히 실었습니다. 그러나 기사 내용의 대부분은 몰래 처리하려는 한나라당과 이를 물리력으로 막으려는 야당의 몸싸움 위주로 채워졌습니다. 밀실에 모이고, 문을 부수고, 소화기 분말 가루를 뿌리는 상황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당 명칭을 소화기당과 망치당으로 바꿔야 한다는 말까지 돌았다고 비꼬았습니다. LA타임스는 더불어 물질적인 손실 뿐만 아니라 이런 장면이 전세계로 방송돼 국가 이미지가 크게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LA타임스는 또 몸싸움이 없으면 활동하지 않는다고 보고, 몸싸움에서 지면 민주주의 위기라고 느끼는 의원들 스스로의 시각도 꼬집었습니다. LA타임스는 끝으로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한국이지만 민주주의 역사는 20년에 불과해, 토론 문화와 민주 절차는 아직 미숙하다는 한국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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