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용산사건 과잉 진압 의혹 ‘무혐의’ 가닥

입력 2009.02.02 (22:00) 수정 2009.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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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를 수사중인 검찰이 경찰 과잉 진압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석기 서울 경찰청장 소환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3년, 사교 집단의 농성을 미 연방수사국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모두 8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압 작전을 강행하다 벌어진 참사로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지만 공권력에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브리핑에서 경찰 과잉 진압의 책임을 어느 선까지 물을 수 있을지와 관련해 바로 이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진압 작전에 형사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화재 원인도 화염병과 시너가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소환은 지난달 31일 보내온 사실 확인서로 대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용산참사대책위는 김석기 서울 청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 조작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 수사 발표 방향에 따라 반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녹취>홍석만(용산참사대책위 대변인) : "만약 수사 결과가 편파적으로 나오면 앞으로 추모제가 아닌 다른 방향의 투쟁을 추진해 나가겠다."
이르면 오는 5일쯤 나올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편파 수사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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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용산사건 과잉 진압 의혹 ‘무혐의’ 가닥
    • 입력 2009-02-02 21:22:01
    • 수정2009-02-02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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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 참사를 수사중인 검찰이 경찰 과잉 진압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석기 서울 경찰청장 소환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3년, 사교 집단의 농성을 미 연방수사국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모두 8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압 작전을 강행하다 벌어진 참사로 과잉진압 논란이 일었지만 공권력에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브리핑에서 경찰 과잉 진압의 책임을 어느 선까지 물을 수 있을지와 관련해 바로 이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진압 작전에 형사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화재 원인도 화염병과 시너가 확실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소환은 지난달 31일 보내온 사실 확인서로 대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용산참사대책위는 김석기 서울 청장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수사 조작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 수사 발표 방향에 따라 반정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녹취>홍석만(용산참사대책위 대변인) : "만약 수사 결과가 편파적으로 나오면 앞으로 추모제가 아닌 다른 방향의 투쟁을 추진해 나가겠다." 이르면 오는 5일쯤 나올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편파 수사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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