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원대 항공기 수출길 열린다!

입력 2009.02.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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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대에 수백 억에서 수천 억 원을 홋가하는 군용 항공기는 추락 사고 등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 때문에 수출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국내 항공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항공기의 안전을 보증하는 '감항 인증법'이 도입이 시급합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 T-50 고등훈련기입니다.

전세계 고등훈련기 가운데 최고 성능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르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비행 안전성에 대한 보증이 걸림돌입니다.

<인터뷰>김규학(한국항공우주산업(주) 상무): "계약 단계부터 감항 인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안됐을 경우 타 국가와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

항공기의 설계에서 제작, 운용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안전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감항 인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 등 항공 선진국에서는 F-15 전투기와 같은 군용 항공기에 대한 감항 인증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산 항공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때는 `감항 인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자체 기술로 개발한 T-50과 KT-1, 한국형 기동헬기 등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군용 항공기에 대한 감항 인증 법률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정재원(국방기술품질원장): "다이아몬드 반지를 팔 때 보증서가 필요하듯이, 감항 인증이 되면 구입국에서 신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항 인증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향후 수조 원 규모의 항공기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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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조 원대 항공기 수출길 열린다!
    • 입력 2009-02-06 06: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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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대에 수백 억에서 수천 억 원을 홋가하는 군용 항공기는 추락 사고 등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 때문에 수출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국내 항공기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항공기의 안전을 보증하는 '감항 인증법'이 도입이 시급합니다. 최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 T-50 고등훈련기입니다. 전세계 고등훈련기 가운데 최고 성능으로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르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비행 안전성에 대한 보증이 걸림돌입니다. <인터뷰>김규학(한국항공우주산업(주) 상무): "계약 단계부터 감항 인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안됐을 경우 타 국가와의 경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 항공기의 설계에서 제작, 운용 등 모든 과정에 대한 안전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감항 인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미국과 프랑스 등 항공 선진국에서는 F-15 전투기와 같은 군용 항공기에 대한 감항 인증 기준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산 항공기를 국내에서 사용할 때는 `감항 인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자체 기술로 개발한 T-50과 KT-1, 한국형 기동헬기 등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 군용 항공기에 대한 감항 인증 법률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인터뷰> 정재원(국방기술품질원장): "다이아몬드 반지를 팔 때 보증서가 필요하듯이, 감항 인증이 되면 구입국에서 신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항 인증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향후 수조 원 규모의 항공기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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