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는 스타들 인기몰이…까닭은?

입력 2009.02.06 (21:59) 수정 2009.02.06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신비감에 싸였던 스타들이 요즘엔 자꾸 망가지고 있습니다.

저래도 되나,싶기도 한데 대중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에 열광합니다.

이민우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인기 가수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한땐 섹시함의 상징이었지만 이젠 운동복이나 잠옷차림에 머리까지 부시시하게 털털한 모습으로 승부합니다.

극도의 신비주의에 휩싸여있던 가수 서태지까지

기꺼이 굴욕을 자처합니다.

스타의 권위가 무너져내리면서 스타와 팬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민(경기도 고양시) : "예전 스타라고 하면 화장실도 안가고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왔는데, 요즘엔 팬들에게 망가지는 모습 많이 보여줘서 친근하게..."

스타들의 과거 사진을 찾아내 동일시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것도 이런 풍조를 반영합니다.

이는 권위의 독점을 거부하는 사회의 흐름과 맞닿아있다는 분석입니다.

미스코리아보다 인터넷 얼짱에 더 환호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대중들이 일방적으로 강요당하는 권위는 거부하고 스스로 부여한 권위는 인정"

분장을 지우고 친근하게 다가서자. 스타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망가지는 스타들 인기몰이…까닭은?
    • 입력 2009-02-06 21:26:33
    • 수정2009-02-06 22:29:11
    뉴스 9
<앵커 멘트> 신비감에 싸였던 스타들이 요즘엔 자꾸 망가지고 있습니다. 저래도 되나,싶기도 한데 대중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에 열광합니다. 이민우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인기 가수의 우스꽝스런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한땐 섹시함의 상징이었지만 이젠 운동복이나 잠옷차림에 머리까지 부시시하게 털털한 모습으로 승부합니다. 극도의 신비주의에 휩싸여있던 가수 서태지까지 기꺼이 굴욕을 자처합니다. 스타의 권위가 무너져내리면서 스타와 팬의 경계가 허물어진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민(경기도 고양시) : "예전 스타라고 하면 화장실도 안가고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왔는데, 요즘엔 팬들에게 망가지는 모습 많이 보여줘서 친근하게..." 스타들의 과거 사진을 찾아내 동일시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것도 이런 풍조를 반영합니다. 이는 권위의 독점을 거부하는 사회의 흐름과 맞닿아있다는 분석입니다. 미스코리아보다 인터넷 얼짱에 더 환호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인터뷰> 김헌식(문화평론가) : "대중들이 일방적으로 강요당하는 권위는 거부하고 스스로 부여한 권위는 인정" 분장을 지우고 친근하게 다가서자. 스타들의 새로운 생존 전략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