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NLL 서해 해상 해안포 위협 증대

입력 2009.02.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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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위협할 수 있는 해안포 기동 훈련을 늘렸습니다.
군은 대응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들어 북한이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방한계선, NLL이 지나는 서해 해상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봄,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의 기린도와 순위도, 대수압도에 해안포 배치와 훈련을 늘렸다가 하반기엔 일부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최근에도 해안포 기동 훈련 횟수를 늘리고 있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들 섬에 배치한 해안포는 사거리 5에서 7킬로미터의 직사 화기로, 서해 북방한계선 근해를 직접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해안포를 이용해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됩니다.

정부는 북한이 도발하면 상응하는 군사적 보복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언제 일으킬지는 유동적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장거리 미사일 부품들을 운반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9일부터 시작하는 미국 클린턴 국무장관의 방한을 지켜보며, 서해상에서의 무력 시위와 동해안에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배합해, 남쪽과 미국을 압박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힐러리 장관의 방한 직전에 도발을 함으로써 파급효과를 훨씬 더 키워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관계가 정체되고 북·미 관계도 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전통적인 위기 고조 전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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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NLL 서해 해상 해안포 위협 증대
    • 입력 2009-02-13 2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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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위협할 수 있는 해안포 기동 훈련을 늘렸습니다. 군은 대응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들어 북한이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방한계선, NLL이 지나는 서해 해상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봄,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의 기린도와 순위도, 대수압도에 해안포 배치와 훈련을 늘렸다가 하반기엔 일부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최근에도 해안포 기동 훈련 횟수를 늘리고 있다고 군 당국은 전했습니다. 이들 섬에 배치한 해안포는 사거리 5에서 7킬로미터의 직사 화기로, 서해 북방한계선 근해를 직접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해안포를 이용해 군사적 도발을 한다면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이 됩니다. 정부는 북한이 도발하면 상응하는 군사적 보복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언제 일으킬지는 유동적이란 분석입니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무수단리에 장거리 미사일 부품들을 운반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9일부터 시작하는 미국 클린턴 국무장관의 방한을 지켜보며, 서해상에서의 무력 시위와 동해안에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배합해, 남쪽과 미국을 압박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녹취>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힐러리 장관의 방한 직전에 도발을 함으로써 파급효과를 훨씬 더 키워내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관계가 정체되고 북·미 관계도 별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전통적인 위기 고조 전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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