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직 급감…저소득층 고통 심화 우려

입력 2009.02.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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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너도 나도 힘든 요즘, 임시직, 일용직은 직장에서 해고 1순위입니다.

하루벌이도 힘겨워지면서 저소득층이 벼랑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먼저 김경래 기자가 그 실태를 전합니다.

<리포트>

식당에 종업원들을 소개해주는 인력 사무소입니다.

1년전 만해도 하루 40개 가까운 식당 일자리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지금은 일자리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선삼숙(인력사무소 대표) : "공을 쳐도 여기 있다가 그래야 하나라도...와야 일을 주잖아요. 오늘 와서 못하면 내일 일을 주고..."

일용직 근로자들이 받는 일당은 보통 5만원 안팎, 일을 나가는 횟수가 뜸해지다보니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직자 : "몇 년 전만해도 집에 돼지고기 한근하고 김치찌개라도 끓여먹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지난달 전체 임시직, 일용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3만개씩 줄었습니다.

감소폭으로만 보면 2003년 10월 이후 최대입니다.

고용 계약이 1년 이상인 상용직 일자리는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적입니다.

임시직, 일용직의 경우 고용보험이나 의료보험 등 사회 안전망에서도 배제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황수경 박사(한국노동연구원) :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돼있는 임시.일용직들의 실직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것, 여기에 대해서 정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임시 일용직 일자리가 보통 2월달에 더 줄어드는데다가 경기가 갈수록 침체되고 있어 저소득층의 경제적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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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일용직 급감…저소득층 고통 심화 우려
    • 입력 2009-02-16 21:17:05
    뉴스 9
<앵커 멘트> 너도 나도 힘든 요즘, 임시직, 일용직은 직장에서 해고 1순위입니다. 하루벌이도 힘겨워지면서 저소득층이 벼랑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먼저 김경래 기자가 그 실태를 전합니다. <리포트> 식당에 종업원들을 소개해주는 인력 사무소입니다. 1년전 만해도 하루 40개 가까운 식당 일자리가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지금은 일자리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인터뷰>선삼숙(인력사무소 대표) : "공을 쳐도 여기 있다가 그래야 하나라도...와야 일을 주잖아요. 오늘 와서 못하면 내일 일을 주고..." 일용직 근로자들이 받는 일당은 보통 5만원 안팎, 일을 나가는 횟수가 뜸해지다보니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직자 : "몇 년 전만해도 집에 돼지고기 한근하고 김치찌개라도 끓여먹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것도 없습니다." 지난달 전체 임시직, 일용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3만개씩 줄었습니다. 감소폭으로만 보면 2003년 10월 이후 최대입니다. 고용 계약이 1년 이상인 상용직 일자리는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적입니다. 임시직, 일용직의 경우 고용보험이나 의료보험 등 사회 안전망에서도 배제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황수경 박사(한국노동연구원) :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돼있는 임시.일용직들의 실직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것, 여기에 대해서 정부가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임시 일용직 일자리가 보통 2월달에 더 줄어드는데다가 경기가 갈수록 침체되고 있어 저소득층의 경제적 고통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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