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로켓 사거리 2배 늘어

입력 2009.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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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명성 2호 발사체 궤도를 분석해보니 지난 10년 사이 북한의 로켓 사거리는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IMO, 국제해사기구에 광명성 2호의 발사 시각과 궤도 좌표를 통보했습니다.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입니다.

문건에 따르면, 광명성 2호의 발사 시각은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 국제표준시로 오전 2시에 7시, 한국시각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입니다.

북한은 예상 위험지역으로, 1단계 로켓이 떨어질 동해상의 1곳과 2단계 로켓이 떨어질 태평양상의 1곳을 좌표로 고지했습니다.

무수단리 발사장으로부터 1단계는 650킬로미터, 2단계는 3600킬로미터 거리입니다.

지난 98년 대포동 1호때의 1620킬로미터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사거리입니다.

북한이 2단계 로켓의 낙하지점을 자신있게 제시한 것은 이란과의 기술협력으로 이란의 위성발사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미사일 시뮬레이션 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주영 북한 대사관을 거치지 않고 평양에서 직접 발사 계획을 해사기구측에 통보했습니다.

<녹취> 코지 세키마주(IMO안전국장) : "현단계에선 (문건 회람 외) 추가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성인지 미사일인지는) 관련국들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북한의 통보를 받은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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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로켓 사거리 2배 늘어
    • 입력 2009-03-13 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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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명성 2호 발사체 궤도를 분석해보니 지난 10년 사이 북한의 로켓 사거리는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IMO, 국제해사기구에 광명성 2호의 발사 시각과 궤도 좌표를 통보했습니다.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입니다. 문건에 따르면, 광명성 2호의 발사 시각은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 국제표준시로 오전 2시에 7시, 한국시각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입니다. 북한은 예상 위험지역으로, 1단계 로켓이 떨어질 동해상의 1곳과 2단계 로켓이 떨어질 태평양상의 1곳을 좌표로 고지했습니다. 무수단리 발사장으로부터 1단계는 650킬로미터, 2단계는 3600킬로미터 거리입니다. 지난 98년 대포동 1호때의 1620킬로미터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사거리입니다. 북한이 2단계 로켓의 낙하지점을 자신있게 제시한 것은 이란과의 기술협력으로 이란의 위성발사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미사일 시뮬레이션 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주영 북한 대사관을 거치지 않고 평양에서 직접 발사 계획을 해사기구측에 통보했습니다. <녹취> 코지 세키마주(IMO안전국장) : "현단계에선 (문건 회람 외) 추가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성인지 미사일인지는) 관련국들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북한의 통보를 받은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선박과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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