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문건 왜 작성했나?

입력 2009.03.1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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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자연씨가 문건을 직접 쓴 것으로 드러났지만 왜 작성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다툼의 산물인지? 비리 폭로용인지? 우한울 기자가 차근차근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 김모씨는 장씨 전 매니저 유모씨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씨가 소속 연예인을 빼내 다른 회사를 차리자 김씨가 소송을 낸 겁니다.

두 기획사 간 다툼 과정에서 문건이 작성됐다는 주장의 근겁니다.

<녹취> 장자연씨 지인 : "지연이도 (전 매니저 유씨가) 같이 데리고 가는 조건으로 그 문건을 썼다는 걸로 알고 있어요. 회사 나오는 그걸로 카드를 쓸라고 그랬던 걸로 알고 있다고."

유씨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장자연씨도 빼내려 했다면서 문건이 위약금지급 등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한 압박용으로 작성됐다는 것입니다.

일본에 있는 장씨 기획사 주장도 비슷합니다.

<녹취> 故 장자연 씨 소속 기획사 대표(지난 14일): "저한테 민형사소송을 몇 건 당해 장자연씨 거기에 이용한다고밖에.."

'장자연의 피해사롑니다'로 시작하는 문건의 첫 문장, 종이 사이에 찍힌 간인과 지장까지, 문건이 법정 제출서류와 빼닮은 점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합니다.

<녹취> 분당서 형사과장 : "유족들은 누구의 강압이나 기획에 의해 작성되지 않았나 의구심 갖고 있다."

하지만 장씨가 순수하게 소속사 비리를 폭로할 목적으로 문건을 썼을 거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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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장자연, 문건 왜 작성했나?
    • 입력 2009-03-17 20: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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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자연씨가 문건을 직접 쓴 것으로 드러났지만 왜 작성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다툼의 산물인지? 비리 폭로용인지? 우한울 기자가 차근차근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장자연 씨 소속사 대표 김모씨는 장씨 전 매니저 유모씨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씨가 소속 연예인을 빼내 다른 회사를 차리자 김씨가 소송을 낸 겁니다. 두 기획사 간 다툼 과정에서 문건이 작성됐다는 주장의 근겁니다. <녹취> 장자연씨 지인 : "지연이도 (전 매니저 유씨가) 같이 데리고 가는 조건으로 그 문건을 썼다는 걸로 알고 있어요. 회사 나오는 그걸로 카드를 쓸라고 그랬던 걸로 알고 있다고." 유씨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장자연씨도 빼내려 했다면서 문건이 위약금지급 등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한 압박용으로 작성됐다는 것입니다. 일본에 있는 장씨 기획사 주장도 비슷합니다. <녹취> 故 장자연 씨 소속 기획사 대표(지난 14일): "저한테 민형사소송을 몇 건 당해 장자연씨 거기에 이용한다고밖에.." '장자연의 피해사롑니다'로 시작하는 문건의 첫 문장, 종이 사이에 찍힌 간인과 지장까지, 문건이 법정 제출서류와 빼닮은 점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합니다. <녹취> 분당서 형사과장 : "유족들은 누구의 강압이나 기획에 의해 작성되지 않았나 의구심 갖고 있다." 하지만 장씨가 순수하게 소속사 비리를 폭로할 목적으로 문건을 썼을 거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의혹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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