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15위로 높인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국가 브랜드는 세계 33위. 경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죠. 정부가 국가 브랜드를 세계 15위로 끌어올리는 대책들을 내놨는데, 이재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세계 TV 시장 3년 연속 1위, 세계 에어컨 시장 점유율 1위.

이런 대한민국 대표 상품과 기업들이 해외에선 한국산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낮은 국가 인지도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브랜드는 경제규모에 훨씬 못미치는 세계 33위, 태국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같은 제품이라도 30%나 평가절하돼 팔립니다.

이에 따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5년 안에 국가브랜드 세계 15위 진입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우리나라 경제적 위치에 걸맞는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지 못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제사회 기여가 브랜드를 높이는 첩경이라고 보고 경제발전 경험 해외 전수와 함께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을 본뜬 외국인 학생 장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해 3천 명에 이르는 정부 파견 해외봉사단 브랜드는 '코리안 서포터즈'로, 해외 한국어 교육기관은 '세종학당'으로 통합해 국제사회로 바짝 다가갈 계획입니다.

KBS월드 등 국제영어방송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저평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북한문제, 정치사회적 불안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