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TV “정대세 찬스 아깝다” 탄식

입력 2009.04.03 (22:05) 수정 2025.03.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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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격돌했던 월드컵 예선전. 북한도 오늘 저녁 녹화중계했습니다.
정대세 선수의 헤딩슛 판정에, 크게 아쉬워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가 오늘 저녁 녹화 방송한 월드컵 예선전은 한시간 분량, 정대세 등 북한 선수들의 공격장면 위주로 영상을 편집했지만, 우리팀의 박지성, 이영표, 그리고 허정무 감독도 거명하며 경기 분위기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해설자 : "남조선 허정무 감독의 얼굴이 심각해집니다."

후반전, 북한 정대세의 헤딩슛이 골문 부근에서 이운재의 손에 걸리자 해설자가 탄식합니다.

<녹취> "아 득점이 됐는데... 아 아까운 기회를 놓쳤습니다. 정세대 선수 머리받기 저것은 득점으로 볼 수있는 볼이라고 봐집니다."

조선중앙 TV는 이 장면을 여러차례 반복해 보여주면서 득점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심판을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후반 40분이 지나 우리팀 김치우의 골이 터지자 크게 아쉬워했습니다.

<녹취> "골인됐습니다. 우리 방어수들이 대응해줘야 했는데 조금 낮아서 아쉽게 됐습니다."

조선중앙TV 는 이 녹화중계에서 우리 관중들의 응원 장면은 물론, 환호와 박수 등 현장소리를 대부분 없앴고, 나라 이름을 표기한 자막도 지웠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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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TV “정대세 찬스 아깝다” 탄식
    • 입력 2009-04-03 21:20:36
    • 수정2025-03-18 16:04:22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이 격돌했던 월드컵 예선전. 북한도 오늘 저녁 녹화중계했습니다. 정대세 선수의 헤딩슛 판정에, 크게 아쉬워 했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가 오늘 저녁 녹화 방송한 월드컵 예선전은 한시간 분량, 정대세 등 북한 선수들의 공격장면 위주로 영상을 편집했지만, 우리팀의 박지성, 이영표, 그리고 허정무 감독도 거명하며 경기 분위기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녹취> 해설자 : "남조선 허정무 감독의 얼굴이 심각해집니다." 후반전, 북한 정대세의 헤딩슛이 골문 부근에서 이운재의 손에 걸리자 해설자가 탄식합니다. <녹취> "아 득점이 됐는데... 아 아까운 기회를 놓쳤습니다. 정세대 선수 머리받기 저것은 득점으로 볼 수있는 볼이라고 봐집니다." 조선중앙 TV는 이 장면을 여러차례 반복해 보여주면서 득점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심판을 비난하지는 않았습니다. 후반 40분이 지나 우리팀 김치우의 골이 터지자 크게 아쉬워했습니다. <녹취> "골인됐습니다. 우리 방어수들이 대응해줘야 했는데 조금 낮아서 아쉽게 됐습니다." 조선중앙TV 는 이 녹화중계에서 우리 관중들의 응원 장면은 물론, 환호와 박수 등 현장소리를 대부분 없앴고, 나라 이름을 표기한 자막도 지웠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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