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거리 연장…미사일 개발 성공 평가

입력 2009.04.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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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

'위성' 측면에선 분명한 실패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정거리를 연정했다는 점에서 미사일 개발 측면에서는 성공했다고 평가도 나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로켓발사에 실패했다고 우리 정부가 발표했지만 은하 2호의 1,2단 로켓은 정상 작동했습니다.

1단은 분리에 성공했고 2단로켓도 점화돼 지난 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보다 두 배가 넘는 거리를 날았습니다.

이번에 은하 2호의 1단 로켓은 발사지점으로부터 500여킬로미터 동해상 낙하했습니다.

또 2단 로켓은 발사지점으로부터 3,200여킬로미터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8년에는 광명성 1호를 실은 대포동 1호의 1단 로켓이 253킬로미터 동해상에 떨어졌고 2단 로켓은 1646킬로미터 태평양상에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은하 2호를 탄도미사일로 개량하면 대포동 1호보다 두배이상 날아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생산능력을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실제 낙하지점이 북한의 예고지점보다는 짧았습니다.

1단 추진체는 150킬로미터 2단 추진체는 400킬로미터 정도가 짧아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켓 최상단의 탑재물이 북한주장대로 위성인지도 규명되지 않고있어 북한이 위성발사를 가장해 실제는 미사일 사정거리를 실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있습니다.

그럴경우 북한의 목적은 일단 성공했고 앞으로 사정거리를 더 연장시키는 연구에 매진할수있습니다.

북한 끝까지 인공위성임을 강조하기 위해 발사 시각을 사전에 미국과 중국,러시아에 통보하긴 했지만 미사일실험이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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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정거리 연장…미사일 개발 성공 평가
    • 입력 2009-04-06 21:03:16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로켓 발사. '위성' 측면에선 분명한 실패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정거리를 연정했다는 점에서 미사일 개발 측면에서는 성공했다고 평가도 나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로켓발사에 실패했다고 우리 정부가 발표했지만 은하 2호의 1,2단 로켓은 정상 작동했습니다. 1단은 분리에 성공했고 2단로켓도 점화돼 지난 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보다 두 배가 넘는 거리를 날았습니다. 이번에 은하 2호의 1단 로켓은 발사지점으로부터 500여킬로미터 동해상 낙하했습니다. 또 2단 로켓은 발사지점으로부터 3,200여킬로미터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8년에는 광명성 1호를 실은 대포동 1호의 1단 로켓이 253킬로미터 동해상에 떨어졌고 2단 로켓은 1646킬로미터 태평양상에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은하 2호를 탄도미사일로 개량하면 대포동 1호보다 두배이상 날아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생산능력을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실제 낙하지점이 북한의 예고지점보다는 짧았습니다. 1단 추진체는 150킬로미터 2단 추진체는 400킬로미터 정도가 짧아 정밀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켓 최상단의 탑재물이 북한주장대로 위성인지도 규명되지 않고있어 북한이 위성발사를 가장해 실제는 미사일 사정거리를 실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있습니다. 그럴경우 북한의 목적은 일단 성공했고 앞으로 사정거리를 더 연장시키는 연구에 매진할수있습니다. 북한 끝까지 인공위성임을 강조하기 위해 발사 시각을 사전에 미국과 중국,러시아에 통보하긴 했지만 미사일실험이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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