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옥천 산불 확산…주민 긴급 대피

입력 2009.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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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발생한 충북 옥천의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빠르게 번집니다.

마을 인근까지 번진 산불로 마을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산불 현장 주변 2개 마을 100여 가구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주민 : "방송이 나오더라고...마을 뒷산까지 왔어...."

조선시대 전통 사찰인 구절사도 한 때 소실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강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진화작업은 더욱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진화 작업이 중단돼 불은 오늘 밤에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천군청 공무원 : "산세가 험해 헬기가 없으면 힘든데 다른 지역 지원해 진화 어려웠다."

어제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산불은 80여ha를 태운 뒤 30여 시간 만인 오늘 오후에 꺼졌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21.5ha 등 어제와 오늘 전국에서 25건의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130여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엔 경남 산청군의 한 야산에 난 불을 끄다 80살 강모 할머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이 계속됨에 따라 전국에 내려진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을 오는 12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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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옥천 산불 확산…주민 긴급 대피
    • 입력 2009-04-07 21:18:11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발생한 충북 옥천의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은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빠르게 번집니다. 마을 인근까지 번진 산불로 마을 전체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산불 현장 주변 2개 마을 100여 가구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주민 : "방송이 나오더라고...마을 뒷산까지 왔어...." 조선시대 전통 사찰인 구절사도 한 때 소실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강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진화작업은 더욱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날이 저물면서 진화 작업이 중단돼 불은 오늘 밤에 더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옥천군청 공무원 : "산세가 험해 헬기가 없으면 힘든데 다른 지역 지원해 진화 어려웠다." 어제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산불은 80여ha를 태운 뒤 30여 시간 만인 오늘 오후에 꺼졌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21.5ha 등 어제와 오늘 전국에서 25건의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130여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엔 경남 산청군의 한 야산에 난 불을 끄다 80살 강모 할머니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이 계속됨에 따라 전국에 내려진 산불방지 특별비상경계령을 오는 12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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