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염증성 장 질환’ 10배 이상 급증

입력 2009.04.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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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구형 질환인 염증성 장 질환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떤 병이고 어떤 때 주의해야 하는지, 고은선 의학 전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내시경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장을 들여다봤습니다.

염증 때문에 색깔이 군데군데 하얗게 변했고 피도 보입니다.

10년째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합병증 때문에 대장의 일부를 잘라내야 합니다.

<인터뷰> 염증성 장질환 환자 : "더 이상 고름을 빼서 항생제로 치료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제 수술로써 봐야지..."

염증성 장질환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장에 심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병으로 나뉩니다.

주로 20대 전후에 생기고 만성적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지난 20년 새 궤양성 대장염은 10배, 크론씨병은 27배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양석균(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과거에 서양에 많던 병이고 우리나라에는 없던 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서구화되면서 이 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따라서 갑자기 설사가 잦아지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엔 젊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폐쇄나 장 천공 등의 합병증뿐 아니라, 대장암의 위험도 높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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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대 ‘염증성 장 질환’ 10배 이상 급증
    • 입력 2009-04-07 2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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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구형 질환인 염증성 장 질환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떤 병이고 어떤 때 주의해야 하는지, 고은선 의학 전문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내시경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장을 들여다봤습니다. 염증 때문에 색깔이 군데군데 하얗게 변했고 피도 보입니다. 10년째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합병증 때문에 대장의 일부를 잘라내야 합니다. <인터뷰> 염증성 장질환 환자 : "더 이상 고름을 빼서 항생제로 치료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제 수술로써 봐야지..." 염증성 장질환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장에 심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병으로 나뉩니다. 주로 20대 전후에 생기고 만성적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지난 20년 새 궤양성 대장염은 10배, 크론씨병은 27배나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양석균(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 "과거에 서양에 많던 병이고 우리나라에는 없던 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서구화되면서 이 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따라서 갑자기 설사가 잦아지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엔 젊더라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 폐쇄나 장 천공 등의 합병증뿐 아니라, 대장암의 위험도 높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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