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사건’ 진실 묻힌 채 용두사미로?

입력 2009.04.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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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자연씨 사건, 그 진실은 끝내 묻혀 버릴까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는데 경찰은 벌써 손을 터는 분위깁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장자연 씨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장 씨를 위한다며 소속사 대표 김모 씨를 비방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언론에 장 씨 문건의 존재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이명균 계장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죄질이 나쁘다" 그러면서 경찰은 소속사 대표 김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유씨에 대한 최종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씨가 검거돼야 유씨를 제대로 처벌할 수 있고 다른 수사도 마찬가지다, 수사본부에선 요즘 모든 걸 김씨 검거 뒤로 미루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수사대상자들에 대한 통화 내역 조회나 신용카드 내역 분석도 열흘이 넘도록 진행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접대강요 의혹을 받는 수사대상자들은 한 명도 소환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신문사 대표들은 1차 수사조차 안했습니다.

지난달 수사 착수 초기, 경찰은 이렇게 큰소리쳤습니다.

<녹취> 오지용(분당서 형사과장) : "문서 내용의 진위 여부와 함께 병행해서 반드시 그 실체를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체규명에 대한 수사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일본에 파견 나간 우리 경찰이 김씨를 열심히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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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사건’ 진실 묻힌 채 용두사미로?
    • 입력 2009-04-09 2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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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자연씨 사건, 그 진실은 끝내 묻혀 버릴까요?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밝혀진 게 없는데 경찰은 벌써 손을 터는 분위깁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장자연 씨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장 씨를 위한다며 소속사 대표 김모 씨를 비방하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언론에 장 씨 문건의 존재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입니다. <녹취> 이명균 계장 "진술을 번복하고 있어 죄질이 나쁘다" 그러면서 경찰은 소속사 대표 김 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유씨에 대한 최종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씨가 검거돼야 유씨를 제대로 처벌할 수 있고 다른 수사도 마찬가지다, 수사본부에선 요즘 모든 걸 김씨 검거 뒤로 미루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수사대상자들에 대한 통화 내역 조회나 신용카드 내역 분석도 열흘이 넘도록 진행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접대강요 의혹을 받는 수사대상자들은 한 명도 소환조사하지 못했습니다. 신문사 대표들은 1차 수사조차 안했습니다. 지난달 수사 착수 초기, 경찰은 이렇게 큰소리쳤습니다. <녹취> 오지용(분당서 형사과장) : "문서 내용의 진위 여부와 함께 병행해서 반드시 그 실체를 규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체규명에 대한 수사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일본에 파견 나간 우리 경찰이 김씨를 열심히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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