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싫다는 사람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이른바 스토킹 피해가 단순한 남녀 간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있습니다.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런 스토킹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기가수이자 배우인 김창완 씨, 김 씨는 지난 13년 동안 마음 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서정성이 깃든 김 씨 특유의 작곡법을 가르쳐 달라며 김 씨 집에 침입하고 폭력을 휘두른 열성팬 신 모씨 때문입니다.
유명 정치인들도 스토커들의 표적입니다. 지난 4년 동안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를 쫓아다닌 50대 남자는 최근 자신이 박 부총재의 약혼자라는 헛소문까지 퍼뜨렸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스토킹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25살의 김 모양.
미팅에서 만난 한 남자로부터 지난 3년 동안 결혼해 달라는 협박과 함께 납치까지 당했습니다.
⊙김 모양(스토킹 피해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으로 나타나서 몸도 너무 아프고, 일적으로 만나는 분들도 기피하게 돼요.
⊙기자: 국내 한 연구기관이 2, 30대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400명이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도 스토킹에 예외가 아니어서 조사 대상자 350명 가운데 5%인 18명이 스토킹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스토킹이 다른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조중신(한국성폭력상담소 실장): 폭행이라든가 또는 강간, 이후에 사진 찍는다든가 이런 관계를 알리겠다 하는 협박, 이런 것들로 이어지고 있죠.
⊙기자: 스토킹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 매스컴과 통신 수단의 발달로 특정 개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가 복잡 다원화 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 등이 스토킹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국(동국대 법학과 교수): 이것을 입법화 한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걸 왜 해야 되느냐, 아주 예외적인 것 아니겠느냐고...
⊙기자: 스토킹은 이제 더 이상 남녀간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권과 사생활을 무참히 파괴하는 죄악이 되고 있지만 법적장치의 미흡 등으로 오히려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런 스토킹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기가수이자 배우인 김창완 씨, 김 씨는 지난 13년 동안 마음 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서정성이 깃든 김 씨 특유의 작곡법을 가르쳐 달라며 김 씨 집에 침입하고 폭력을 휘두른 열성팬 신 모씨 때문입니다.
유명 정치인들도 스토커들의 표적입니다. 지난 4년 동안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를 쫓아다닌 50대 남자는 최근 자신이 박 부총재의 약혼자라는 헛소문까지 퍼뜨렸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스토킹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25살의 김 모양.
미팅에서 만난 한 남자로부터 지난 3년 동안 결혼해 달라는 협박과 함께 납치까지 당했습니다.
⊙김 모양(스토킹 피해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으로 나타나서 몸도 너무 아프고, 일적으로 만나는 분들도 기피하게 돼요.
⊙기자: 국내 한 연구기관이 2, 30대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400명이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도 스토킹에 예외가 아니어서 조사 대상자 350명 가운데 5%인 18명이 스토킹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스토킹이 다른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조중신(한국성폭력상담소 실장): 폭행이라든가 또는 강간, 이후에 사진 찍는다든가 이런 관계를 알리겠다 하는 협박, 이런 것들로 이어지고 있죠.
⊙기자: 스토킹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 매스컴과 통신 수단의 발달로 특정 개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가 복잡 다원화 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 등이 스토킹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국(동국대 법학과 교수): 이것을 입법화 한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걸 왜 해야 되느냐, 아주 예외적인 것 아니겠느냐고...
⊙기자: 스토킹은 이제 더 이상 남녀간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권과 사생활을 무참히 파괴하는 죄악이 되고 있지만 법적장치의 미흡 등으로 오히려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토킹 공포 확산
-
- 입력 2001-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싫다는 사람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이른바 스토킹 피해가 단순한 남녀 간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있습니다.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런 스토킹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기가수이자 배우인 김창완 씨, 김 씨는 지난 13년 동안 마음 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서정성이 깃든 김 씨 특유의 작곡법을 가르쳐 달라며 김 씨 집에 침입하고 폭력을 휘두른 열성팬 신 모씨 때문입니다.
유명 정치인들도 스토커들의 표적입니다. 지난 4년 동안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를 쫓아다닌 50대 남자는 최근 자신이 박 부총재의 약혼자라는 헛소문까지 퍼뜨렸습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스토킹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25살의 김 모양.
미팅에서 만난 한 남자로부터 지난 3년 동안 결혼해 달라는 협박과 함께 납치까지 당했습니다.
⊙김 모양(스토킹 피해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몸으로 나타나서 몸도 너무 아프고, 일적으로 만나는 분들도 기피하게 돼요.
⊙기자: 국내 한 연구기관이 2, 30대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400명이 스토킹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도 스토킹에 예외가 아니어서 조사 대상자 350명 가운데 5%인 18명이 스토킹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스토킹이 다른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조중신(한국성폭력상담소 실장): 폭행이라든가 또는 강간, 이후에 사진 찍는다든가 이런 관계를 알리겠다 하는 협박, 이런 것들로 이어지고 있죠.
⊙기자: 스토킹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1차적으로 매스컴과 통신 수단의 발달로 특정 개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가 복잡 다원화 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 등이 스토킹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스토킹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장치마저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 국(동국대 법학과 교수): 이것을 입법화 한다고 그러면 사람들이 그런 걸 왜 해야 되느냐, 아주 예외적인 것 아니겠느냐고...
⊙기자: 스토킹은 이제 더 이상 남녀간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인권과 사생활을 무참히 파괴하는 죄악이 되고 있지만 법적장치의 미흡 등으로 오히려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