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류 사태’ 장기화 우려…대남 압박 수단?

입력 2009.04.22 (22:04) 수정 2009.04.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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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은 억류 근로자의 접견도 끝내 거부했습니다.

이 문제를 계속 끌고가 대남압박 수단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대표단이 개성에 간 가장 큰 목적은 20일 이상 억류된 근로자 유모씨를 접견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북측과 8번이나 예비 접촉을 가졌고 어젯밤 8시 30분,접촉 장소를 북측 관할지역으로 양보하면서까지 유씨 접견을 요구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끝까지 접견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영탁(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 "우리 근로자를 접견조차 하지 못하고 그분과 함께 오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

북측이 유씨 접견을 끝내 거부한 것은 물론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이 문제를 장기화시켜 대남 압박 수단으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유씨 문제를 장기화시키면서 남북관계에 있어 우리의 PSI문제 등에 압력을 가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억류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UN 인권이사회에 이를 통보하는 등 국제사회에 호소할 방침입니다.

억류 사태를 풀 실마리가 될것으로 기대했던 남북 접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정부는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방지 구상, PSI 참여문제에 대해 전면참여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발표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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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류 사태’ 장기화 우려…대남 압박 수단?
    • 입력 2009-04-22 21:00:42
    • 수정2009-04-22 2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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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측은 억류 근로자의 접견도 끝내 거부했습니다. 이 문제를 계속 끌고가 대남압박 수단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대표단이 개성에 간 가장 큰 목적은 20일 이상 억류된 근로자 유모씨를 접견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신병을 인도받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북측과 8번이나 예비 접촉을 가졌고 어젯밤 8시 30분,접촉 장소를 북측 관할지역으로 양보하면서까지 유씨 접견을 요구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끝까지 접견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영탁(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 "우리 근로자를 접견조차 하지 못하고 그분과 함께 오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 북측이 유씨 접견을 끝내 거부한 것은 물론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이 문제를 장기화시켜 대남 압박 수단으로 계속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유씨 문제를 장기화시키면서 남북관계에 있어 우리의 PSI문제 등에 압력을 가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억류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UN 인권이사회에 이를 통보하는 등 국제사회에 호소할 방침입니다. 억류 사태를 풀 실마리가 될것으로 기대했던 남북 접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정부는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방지 구상, PSI 참여문제에 대해 전면참여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발표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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