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불명 돼지 인플루엔자에 북미 공포

입력 2009.04.25 (21:56) 수정 2009.04.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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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가 북미 대륙을 엄습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벌써 예순여덟 명이 숨졌고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와 그 주변을 중심으로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채기나 기침같은 신체접촉이 감염 경로로 추정됨에따라 모든 교육기관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산해진 거리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호세 앤젤 코르도바(멕시코 보건장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멕시코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천 여명이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에바 산체스(멕시코 시티 시민): "불안하고, 공포스럽고, 조심하고 있다."

가까운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됐습니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금은 회복되긴 했지만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8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독감은 고열을 동반하지만 이번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심한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바이러스여서 그 파장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녹취> 앤 슈챗 박사(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돼지독감이) 얼마나 많이 퍼졌고,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모릅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상황이 매우 심각한 만큼 미국, 멕시코, 캐나다 북미 3국의 보건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백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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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 불명 돼지 인플루엔자에 북미 공포
    • 입력 2009-04-25 21:20:00
    • 수정2009-04-27 18: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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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신종 돼지 독감 바이러스가 북미 대륙을 엄습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벌써 예순여덟 명이 숨졌고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와 그 주변을 중심으로 돼지독감 바이러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재채기나 기침같은 신체접촉이 감염 경로로 추정됨에따라 모든 교육기관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한산해진 거리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호세 앤젤 코르도바(멕시코 보건장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멕시코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천 여명이 돼지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사망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마리아 에바 산체스(멕시코 시티 시민): "불안하고, 공포스럽고, 조심하고 있다." 가까운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됐습니다.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금은 회복되긴 했지만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서 8명이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독감은 고열을 동반하지만 이번 돼지 독감 바이러스는 심한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바이러스여서 그 파장을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녹취> 앤 슈챗 박사(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돼지독감이) 얼마나 많이 퍼졌고,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 아직 모릅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상황이 매우 심각한 만큼 미국, 멕시코, 캐나다 북미 3국의 보건 당국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백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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