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첫 돼지 인플루엔자 사망자 발생

<앵커 멘트>

돼지 인플루엔자를 질병관리본부가 약칭인 SI로 부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저희 KBS도 앞으로 SI란 명칭을 사용합니다.

멕시코에 이어 미국에서도 SI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에서 생후 23개월 된 유아 한 명이 SI로 숨졌다고 정부관리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첫번째 SI 사망자이자 멕시코 이외 나라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롑니다.

<녹취>리차드베서(미국 질병통제센터 국장) : "23개월 아기가 숨진 것은 슬픈 일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감염이 늘어나고 사망이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다."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현재 적어도 5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사망자가 추가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은 최근 사망한 2명을 정밀부검해 SI가 사망 원인이지 조사중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오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미 미국의 SI 감염자는 6개 주에 예순여덟 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뉴욕시에서는 멕시코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생 수십명 등 45명이나 감염됐고, 하루가 다르게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뉴욕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힐 만큼 확산속도가 빨라 뉴욕이 SI의 제 2 진원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