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파프리카 잔류 농약’ 협상 조차 안해
입력 2009.05.07 (07:14)
수정 2009.05.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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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프리카의 잔류 농약 검출로 일본 수출길이 막혔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잘못은 농림부에도 있었습니다.
협상을 통해 일본의 잔류 농약 기준치를 낮출 수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시도 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로니카미드에 대한 일본의 잔류농약 기준치는 0.4ppm.
그러나 내수용 기준은 2ppm이기 때문에 이번에 일본에서 문제가 된 파프리카는 국내에서는 정상제품입니다.
이처럼 수출국과 수입국의 잔류 농약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준도 협상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일본 후생노동성 유입식품안전 대책실 관계자 : "한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지 않고, 기준치를 정하는 기관에 기준치를 바꿔 달라고 제대로 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5년 플로니카미드를 파프리카에 사용 가능한 농약으로 인증한 이후 단 한 번도 일본 측에 잔류 농약 기준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플로니카미드는 파프리카에 치는 200여 가지 농약 가운데 국내용과 수출용의 기준치 차이가 가장 큰 농약.
이 때문에 문제가 될 우려가 컸지만, 농림부는 지난해 일본에서 플로니카미드 기준치가 더 강화됐을 때조차 협상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홍우 과장(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 "농림수산식품부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출업체도, 예를 들어서 농진청도 (잘못이) 있을거고..뭐..."
2012년까지 백억 불의 농산물을 수출하겠다는 정부. 목표는 높은데, 준비 수준은 낮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파프리카의 잔류 농약 검출로 일본 수출길이 막혔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잘못은 농림부에도 있었습니다.
협상을 통해 일본의 잔류 농약 기준치를 낮출 수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시도 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로니카미드에 대한 일본의 잔류농약 기준치는 0.4ppm.
그러나 내수용 기준은 2ppm이기 때문에 이번에 일본에서 문제가 된 파프리카는 국내에서는 정상제품입니다.
이처럼 수출국과 수입국의 잔류 농약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준도 협상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일본 후생노동성 유입식품안전 대책실 관계자 : "한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지 않고, 기준치를 정하는 기관에 기준치를 바꿔 달라고 제대로 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5년 플로니카미드를 파프리카에 사용 가능한 농약으로 인증한 이후 단 한 번도 일본 측에 잔류 농약 기준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플로니카미드는 파프리카에 치는 200여 가지 농약 가운데 국내용과 수출용의 기준치 차이가 가장 큰 농약.
이 때문에 문제가 될 우려가 컸지만, 농림부는 지난해 일본에서 플로니카미드 기준치가 더 강화됐을 때조차 협상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홍우 과장(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 "농림수산식품부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출업체도, 예를 들어서 농진청도 (잘못이) 있을거고..뭐..."
2012년까지 백억 불의 농산물을 수출하겠다는 정부. 목표는 높은데, 준비 수준은 낮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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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부, ‘파프리카 잔류 농약’ 협상 조차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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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07 06:36:52
- 수정2009-05-08 07:19:29
![](/newsimage2/200905/20090507/1771419.jpg)
<앵커 멘트>
파프리카의 잔류 농약 검출로 일본 수출길이 막혔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잘못은 농림부에도 있었습니다.
협상을 통해 일본의 잔류 농약 기준치를 낮출 수 있었지만, 우리 정부는 시도 조차 하지 않은 사실이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플로니카미드에 대한 일본의 잔류농약 기준치는 0.4ppm.
그러나 내수용 기준은 2ppm이기 때문에 이번에 일본에서 문제가 된 파프리카는 국내에서는 정상제품입니다.
이처럼 수출국과 수입국의 잔류 농약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 기준도 협상을 통해 바꿀 수 있습니다.
<녹취> 일본 후생노동성 유입식품안전 대책실 관계자 : "한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지 않고, 기준치를 정하는 기관에 기준치를 바꿔 달라고 제대로 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오면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05년 플로니카미드를 파프리카에 사용 가능한 농약으로 인증한 이후 단 한 번도 일본 측에 잔류 농약 기준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플로니카미드는 파프리카에 치는 200여 가지 농약 가운데 국내용과 수출용의 기준치 차이가 가장 큰 농약.
이 때문에 문제가 될 우려가 컸지만, 농림부는 지난해 일본에서 플로니카미드 기준치가 더 강화됐을 때조차 협상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녹취> 김홍우 과장(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 : "농림수산식품부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출업체도, 예를 들어서 농진청도 (잘못이) 있을거고..뭐..."
2012년까지 백억 불의 농산물을 수출하겠다는 정부. 목표는 높은데, 준비 수준은 낮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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