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보호자 없는 병실

입력 2009.05.14 (22:16) 수정 2009.05.14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럼 대안은 없을까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보호자 없는 병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학 병원의 6인용 병실입니다.

보호자용 간이 침대가 아예 없습니다.

대신에 4명의 간병인이 교대하며 24시간 내내 환자들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덕순(환자) : "누가 와 왔을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24시간 지켜주고..."

간병인은 하루 8시간만 일하면 됩니다.

<인터뷰> 이숙자(간병인) : "환자들한테 케어하는 시간도 짧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어요."

근무시간이 줄어도 간병인 수입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차원에서 한달에 80만원을 지원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자의 간병비 부담도 크게 줍니다.

일반병실은 하루 5만원 간병비를 내지만 보호자 없는 병실은 만5천원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범운영단계입니다.

이 병원의 경우 3개 병실 18개 병상에서만 이른 바 보호자 없는 병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직 전체 병상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병실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주호(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 : "간병서비스를 공적인 의료서비스 영역으로 인정하고 건강보험에서 간병수가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현재 보호자 없는 병실은 전국에서 3곳뿐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②보호자 없는 병실
    • 입력 2009-05-14 21:34:04
    • 수정2009-05-14 22:20:58
    뉴스 9
<앵커 멘트> 그럼 대안은 없을까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보호자 없는 병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정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학 병원의 6인용 병실입니다. 보호자용 간이 침대가 아예 없습니다. 대신에 4명의 간병인이 교대하며 24시간 내내 환자들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덕순(환자) : "누가 와 왔을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24시간 지켜주고..." 간병인은 하루 8시간만 일하면 됩니다. <인터뷰> 이숙자(간병인) : "환자들한테 케어하는 시간도 짧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어요." 근무시간이 줄어도 간병인 수입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차원에서 한달에 80만원을 지원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자의 간병비 부담도 크게 줍니다. 일반병실은 하루 5만원 간병비를 내지만 보호자 없는 병실은 만5천원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아직은 시범운영단계입니다. 이 병원의 경우 3개 병실 18개 병상에서만 이른 바 보호자 없는 병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직 전체 병상의 2%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병실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이주호(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 : "간병서비스를 공적인 의료서비스 영역으로 인정하고 건강보험에서 간병수가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현재 보호자 없는 병실은 전국에서 3곳뿐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