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결의…경찰과 충돌

입력 2009.05.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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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노동 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거리행진 중에는 경찰과 충돌해 조합원과 경찰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에 막대기를 휘두르며 차량을 부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합원들을 향해 직접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유도합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엉키면서 왕복 7차선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경찰 사이 충돌이 일어난 것은 오늘 저녁 6시쯤입니다.

화물연대가 총회를 열고 총파업 안을 가결한 뒤 거리 집회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총파업 결의는 대한통운의 계약 해지에 항의하던 화물연대 박종태 광주지회장이 지난 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데서 비롯됐습니다.

화물 연대는 숨진 박 지부장과 비슷한 처지의 특수 고용 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과 대한통운 해고자의 전원 복직, 그리고 운송료 삭감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지는 ?고, 일단 정부와 사측을 상대로 대화창구를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달식(본부장) : "금호자본 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하면서 그래도 안나오면 총파업 선언."

조합원들은 고 박종태 지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중앙병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방향을 틀어 대한통운 대전지회로 향하다 결국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조합원과 경찰 등 이십여 명이 다치고 경찰 차량 삼십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저녁 8시 30분쯤 집회를 마무리하고 사측과 협상을 한 뒤 파업 시기를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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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총파업’ 결의…경찰과 충돌
    • 입력 2009-05-16 20:57:16
    뉴스 9
<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노동 3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거리행진 중에는 경찰과 충돌해 조합원과 경찰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경찰에 막대기를 휘두르며 차량을 부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합원들을 향해 직접 물대포를 쏘며 해산을 유도합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엉키면서 왕복 7차선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경찰 사이 충돌이 일어난 것은 오늘 저녁 6시쯤입니다. 화물연대가 총회를 열고 총파업 안을 가결한 뒤 거리 집회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번 총파업 결의는 대한통운의 계약 해지에 항의하던 화물연대 박종태 광주지회장이 지난 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데서 비롯됐습니다. 화물 연대는 숨진 박 지부장과 비슷한 처지의 특수 고용 노동자의 노동 3권 보장과 대한통운 해고자의 전원 복직, 그리고 운송료 삭감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지는 ?고, 일단 정부와 사측을 상대로 대화창구를 열어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달식(본부장) : "금호자본 대한통운이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하면서 그래도 안나오면 총파업 선언." 조합원들은 고 박종태 지회장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중앙병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방향을 틀어 대한통운 대전지회로 향하다 결국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조합원과 경찰 등 이십여 명이 다치고 경찰 차량 삼십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화물연대는 저녁 8시 30분쯤 집회를 마무리하고 사측과 협상을 한 뒤 파업 시기를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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