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주차 조심!…직원 가장 외제차 절도

입력 2009.05.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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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심코 '발렛파킹', 즉 대리주차를 맡겼다가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주차관리원처럼 행세해 고급승용차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

승용차를 타고온 손님은 자연스럽게 차를 주차관리 직원에게 맡깁니다.

<녹취> 손님 : "(차량 도난 같은 거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도난당하는 거...) 도난은 별로 생각 안 해봤는데요. 믿고 맡기는 거니까 나중에 이쪽에다 손해배상 소송하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16일 새벽 1시쯤 커피숍에 들른 31살 회사원 서 모씨도 별 생각없이 대리주차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 직원인 줄 알았던 30대 초반의 남자는 서씨의 2억 원짜리 외제 스포츠카를 그냥 몰고 도주했습니다.

<녹취> 서○○(피해자) : "차도 없고, 발렛(대리주차) 직원도 없고... 나중에 발렛하는 사람들한테 확인해보니까 자기네들은 그런 직원 자체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주차 관리원이 퇴근했지만 범인은 관리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서씨의 차를 가져간 것입니다.

<녹취> 주차관리 직원 : "그땐 그러니까 거의 무방비 상태죠. 저희 퇴근하고 한 20분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

지난 3주 동안 이 건물에서만 외제차 2대가 같은 수법으로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이 두 사건 모두 비슷한 시간대를 노린 점으로 미뤄 동일인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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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 주차 조심!…직원 가장 외제차 절도
    • 입력 2009-05-18 2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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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심코 '발렛파킹', 즉 대리주차를 맡겼다가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주차관리원처럼 행세해 고급승용차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 승용차를 타고온 손님은 자연스럽게 차를 주차관리 직원에게 맡깁니다. <녹취> 손님 : "(차량 도난 같은 거 생각해본 적 있으세요? 도난당하는 거...) 도난은 별로 생각 안 해봤는데요. 믿고 맡기는 거니까 나중에 이쪽에다 손해배상 소송하면 될 것 같은데요." 지난 16일 새벽 1시쯤 커피숍에 들른 31살 회사원 서 모씨도 별 생각없이 대리주차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 직원인 줄 알았던 30대 초반의 남자는 서씨의 2억 원짜리 외제 스포츠카를 그냥 몰고 도주했습니다. <녹취> 서○○(피해자) : "차도 없고, 발렛(대리주차) 직원도 없고... 나중에 발렛하는 사람들한테 확인해보니까 자기네들은 그런 직원 자체가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주차 관리원이 퇴근했지만 범인은 관리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서씨의 차를 가져간 것입니다. <녹취> 주차관리 직원 : "그땐 그러니까 거의 무방비 상태죠. 저희 퇴근하고 한 20분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 지난 3주 동안 이 건물에서만 외제차 2대가 같은 수법으로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이 두 사건 모두 비슷한 시간대를 노린 점으로 미뤄 동일인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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