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중 은행의 간부가 위조 수표로 무려 23억원을 챙겨 잠적해 버렸습니다.
수법이 너무나도 치밀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 시중은행 간부 정 모씨가 느닷없이 잠적합니다.
정 씨가 사라진 다음날, 강남의 한 재력가가 자신 명의의 15억 원짜리 수표 2장을 현찰로 바꾸려 은행을 찾습니다.
하지만 돈은 이미 누군가 찾아간 뒤였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2개월 후, 경찰은 잠적한 정 씨가 강남 재력가의 15억 원짜리 수표를 위조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정씨는 재력가의 15억 원짜리 수표 사본을 구한 뒤 미리 확보한 수표용지에 금액과 일련번호를 바꿔 위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은행에서 진짜 수표와 현찰로 교환하는 수법으로 23억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창구에서는) 확인되는 방법이 없거든요. 감식기라고 해도 정상적으로 번호와 금액이 발행으로 된 거니까 (구별 못해요.)"
경찰은 정씨 잠적 후 10개월 동안 공범 2명을 구속했을 뿐 정 씨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대포통장, 대포폰 여러 개 가지고 있어 가지고 모르겠어요. 매일 (사건) 들어오는 데 작년 사건을 뭐..."
경찰은 정 씨가 사채업자와 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공범들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23억 원의 용처는 물론 수표 위조 과정조차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시중 은행의 간부가 위조 수표로 무려 23억원을 챙겨 잠적해 버렸습니다.
수법이 너무나도 치밀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 시중은행 간부 정 모씨가 느닷없이 잠적합니다.
정 씨가 사라진 다음날, 강남의 한 재력가가 자신 명의의 15억 원짜리 수표 2장을 현찰로 바꾸려 은행을 찾습니다.
하지만 돈은 이미 누군가 찾아간 뒤였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2개월 후, 경찰은 잠적한 정 씨가 강남 재력가의 15억 원짜리 수표를 위조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정씨는 재력가의 15억 원짜리 수표 사본을 구한 뒤 미리 확보한 수표용지에 금액과 일련번호를 바꿔 위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은행에서 진짜 수표와 현찰로 교환하는 수법으로 23억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창구에서는) 확인되는 방법이 없거든요. 감식기라고 해도 정상적으로 번호와 금액이 발행으로 된 거니까 (구별 못해요.)"
경찰은 정씨 잠적 후 10개월 동안 공범 2명을 구속했을 뿐 정 씨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대포통장, 대포폰 여러 개 가지고 있어 가지고 모르겠어요. 매일 (사건) 들어오는 데 작년 사건을 뭐..."
경찰은 정 씨가 사채업자와 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공범들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23억 원의 용처는 물론 수표 위조 과정조차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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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은행 간부, 23억 횡령…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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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21 21:27:45
<앵커 멘트>
시중 은행의 간부가 위조 수표로 무려 23억원을 챙겨 잠적해 버렸습니다.
수법이 너무나도 치밀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한 시중은행 간부 정 모씨가 느닷없이 잠적합니다.
정 씨가 사라진 다음날, 강남의 한 재력가가 자신 명의의 15억 원짜리 수표 2장을 현찰로 바꾸려 은행을 찾습니다.
하지만 돈은 이미 누군가 찾아간 뒤였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2개월 후, 경찰은 잠적한 정 씨가 강남 재력가의 15억 원짜리 수표를 위조했던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정씨는 재력가의 15억 원짜리 수표 사본을 구한 뒤 미리 확보한 수표용지에 금액과 일련번호를 바꿔 위조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은행에서 진짜 수표와 현찰로 교환하는 수법으로 23억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은행 관계자 : "(창구에서는) 확인되는 방법이 없거든요. 감식기라고 해도 정상적으로 번호와 금액이 발행으로 된 거니까 (구별 못해요.)"
경찰은 정씨 잠적 후 10개월 동안 공범 2명을 구속했을 뿐 정 씨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대포통장, 대포폰 여러 개 가지고 있어 가지고 모르겠어요. 매일 (사건) 들어오는 데 작년 사건을 뭐..."
경찰은 정 씨가 사채업자와 짜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공범들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23억 원의 용처는 물론 수표 위조 과정조차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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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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