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쌍용차, ‘갈등의 불씨’ 여전

입력 2009.06.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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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고 통보를 받지 않은 조합원들이 공장진입을 예고하면서 큰 충돌이 예고하면서 큰 충돌이 우려됐던 쌍용차 평택공장.

일단 위기는 넘겼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차 공장 주변으로 비해고 임직원들이 모여들면서 아침부터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벽을 쌓을 수 있는 모든 물품이 동원됐습니다.

파업조합원들의 경계 눈빛은 더욱 강해 보였습니다.

공장 바깥에서는 비해고 임직원들 2천 5백여명이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철회와 공장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곽상철(전무/쌍용자동차) : "조속히 생활에 안정을 기하고 보람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고 모두의 뜻입니다."

파업중인 조합원의 가족들은 인간띠를 잇고 결의대회를 막았습니다.

동료의식을 갖고 상생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녹취>쌍용차 노조 가족대책위 회원 : "조합운 여러분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함께 못하면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지 않습니까, 기다려달라고..."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쌍용차 사측과 비해고 임직원들은 결의대회가 끝난 뒤 공장 주변을 돌았을 뿐 공장 진입은 시도하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당분간 파업철회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현 상황이 계속되는 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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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넘긴 쌍용차, ‘갈등의 불씨’ 여전
    • 입력 2009-06-16 21:27:23
    뉴스 9
<앵커 멘트> 해고 통보를 받지 않은 조합원들이 공장진입을 예고하면서 큰 충돌이 예고하면서 큰 충돌이 우려됐던 쌍용차 평택공장. 일단 위기는 넘겼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쌍용차 공장 주변으로 비해고 임직원들이 모여들면서 아침부터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벽을 쌓을 수 있는 모든 물품이 동원됐습니다. 파업조합원들의 경계 눈빛은 더욱 강해 보였습니다. 공장 바깥에서는 비해고 임직원들 2천 5백여명이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철회와 공장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녹취>곽상철(전무/쌍용자동차) : "조속히 생활에 안정을 기하고 보람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고 모두의 뜻입니다." 파업중인 조합원의 가족들은 인간띠를 잇고 결의대회를 막았습니다. 동료의식을 갖고 상생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녹취>쌍용차 노조 가족대책위 회원 : "조합운 여러분 눈물로 호소드립니다. 함께 못하면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지 않습니까, 기다려달라고..."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쌍용차 사측과 비해고 임직원들은 결의대회가 끝난 뒤 공장 주변을 돌았을 뿐 공장 진입은 시도하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당분간 파업철회 집회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현 상황이 계속되는 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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