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음식점은 바가지 천국

입력 2001.04.0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개항 열흘째인 인천국제공항, 순조롭게 운행되고 있습니다만 부대 서비스에 대한 불편은 많습니다.
특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음식점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국제공항의 한 음식점에서 한식을 시켜봤습니다.
김치 다섯 조각이 1100원, 연근 두 조각 1100원, 국에 반찬 다섯 가지를 시켰더니 합이 1만 1600원입니다.
5000원 정도를 쓸 경우 밥과 김을 먹으면 됩니다.
⊙정영수(공항 이용객): 품질에 비해서 1만 7000원 두 그릇 먹는다는 게 좀 비싸거든요.
⊙신영숙(공항 이용객): 가격은 비싼데 가격에 비해서 음식이 따라주지를 못하는 것 같았어요.
⊙기자: 이번에는 다섯 곳의 전문식당가입니다.
가격은 최소 9000원대.
기다리는 데 짜증이 납니다.
음식을 시키고 3, 40분씩 기다리다 가끔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개항 초기에는 아예 손님사절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식탁은 없고 비싸기만 비싸고 뭐...
⊙기자: 식당측은 급한 대로 직원 수를 늘렸지만 너무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부원(조선호텔 회식팀장): 이것을 수용할 수 있는 고객 수는 200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고.
400명, 600명 오시니까 당연히 손님들한테는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기자: 공항 주변에도 음식점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항 안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이용객들의 음식에 대한 불만.
음식점 숫자가 부족한지 가격은 적정선인지 이제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공항 음식점은 바가지 천국
    • 입력 2001-04-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개항 열흘째인 인천국제공항, 순조롭게 운행되고 있습니다만 부대 서비스에 대한 불편은 많습니다. 특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음식점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국제공항의 한 음식점에서 한식을 시켜봤습니다. 김치 다섯 조각이 1100원, 연근 두 조각 1100원, 국에 반찬 다섯 가지를 시켰더니 합이 1만 1600원입니다. 5000원 정도를 쓸 경우 밥과 김을 먹으면 됩니다. ⊙정영수(공항 이용객): 품질에 비해서 1만 7000원 두 그릇 먹는다는 게 좀 비싸거든요. ⊙신영숙(공항 이용객): 가격은 비싼데 가격에 비해서 음식이 따라주지를 못하는 것 같았어요. ⊙기자: 이번에는 다섯 곳의 전문식당가입니다. 가격은 최소 9000원대. 기다리는 데 짜증이 납니다. 음식을 시키고 3, 40분씩 기다리다 가끔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개항 초기에는 아예 손님사절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식탁은 없고 비싸기만 비싸고 뭐... ⊙기자: 식당측은 급한 대로 직원 수를 늘렸지만 너무 많은 이용객들이 몰려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부원(조선호텔 회식팀장): 이것을 수용할 수 있는 고객 수는 200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고. 400명, 600명 오시니까 당연히 손님들한테는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기자: 공항 주변에도 음식점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항 안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이용객들의 음식에 대한 불만. 음식점 숫자가 부족한지 가격은 적정선인지 이제 점검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