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전 기획사 대표 김모씨 일본서 검거

입력 2009.06.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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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가 약 두시간 반 전 일본 도쿄에서 붙잡혔습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 경찰은 오늘 저녁 6시 40분 도쿄 시내 모처에서 장자연씨 기획사 대표 김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장자연씨가 자살에 이르게 된 배경 등 장자연씨 사망관련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장기간 일본에서 도피중이었습니다.

김씨는 이 시각 현재 도쿄 경시청으로 신병이 옮겨져 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지난 2일 김 씨가 일본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자 도쿄 경시청이 다섯 명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김 씨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이 과정에 일본 경찰은 김 씨가 일본에서 친구 등 지인과 통화한 기록 40여 건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씨는 그러나 가족과 변호사 등 경찰이 연락처를 확보한 지인들과는 극도로 접촉을 자제하고, 휴대전화기를 수시로 교체하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김 씨가 도쿄 시내에 흔적을 남길만한 다양한 채널을 상대로 수사단서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현재 도쿄 경시청에 신병이 확보된 김씨에 대해 우리 경찰은 김 씨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인도해 줄 것을 일본 경찰에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재판절차 등으로 한 달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신병인도와 달리 불법체류자로 처리할 경우 조기 본국 송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찰은 김씨 신병을 일본 경찰로부터 조만간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경찰은 일본 경찰이 김씨를 데리고 서울에 오는 방안과 우리 경찰이 도쿄 공항에서 김씨 신병을 인계받는 방안 등을 놓고 일본 경찰과 협의중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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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연 전 기획사 대표 김모씨 일본서 검거
    • 입력 2009-06-24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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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가 약 두시간 반 전 일본 도쿄에서 붙잡혔습니다. 먼저, 임종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일본 경찰은 오늘 저녁 6시 40분 도쿄 시내 모처에서 장자연씨 기획사 대표 김 모씨를 검거했습니다. 김씨는 장자연씨가 자살에 이르게 된 배경 등 장자연씨 사망관련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장기간 일본에서 도피중이었습니다. 김씨는 이 시각 현재 도쿄 경시청으로 신병이 옮겨져 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지난 2일 김 씨가 일본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되자 도쿄 경시청이 다섯 명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김 씨의 행적을 추적했습니다. 이 과정에 일본 경찰은 김 씨가 일본에서 친구 등 지인과 통화한 기록 40여 건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김씨는 그러나 가족과 변호사 등 경찰이 연락처를 확보한 지인들과는 극도로 접촉을 자제하고, 휴대전화기를 수시로 교체하며 추적을 피했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김 씨가 도쿄 시내에 흔적을 남길만한 다양한 채널을 상대로 수사단서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현재 도쿄 경시청에 신병이 확보된 김씨에 대해 우리 경찰은 김 씨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인도해 줄 것을 일본 경찰에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재판절차 등으로 한 달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신병인도와 달리 불법체류자로 처리할 경우 조기 본국 송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찰은 김씨 신병을 일본 경찰로부터 조만간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경찰은 일본 경찰이 김씨를 데리고 서울에 오는 방안과 우리 경찰이 도쿄 공항에서 김씨 신병을 인계받는 방안 등을 놓고 일본 경찰과 협의중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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