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산발적 충돌 계속

입력 2009.06.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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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사측 직원들과 노조원들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화물질이 많은 도장공장 주변에서 충돌이 심해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가 고용한 경비용역과 쌍용차 직원 수백여명이 돌을 던지며 조합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 공장으로 돌진합니다.

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장공장 옥상의 조합원들이 돌을 던지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이 지상과 옥상에서 계속됩니다.

용역직원들이 대형 천막을 이용 돌을 피하며 접근을 시도합니다.

조합원들은 철근 구조물로 입구를 막고 새총 공격으로 접근을 차단합니다.

화염병을 던지자 곳곳에 불길이 일어납니다.

공장 안은 물론 공장 바깥에서도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조합원의 가족과 금속노조 조합원, 그리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공장 안팎의 충돌로 오늘만 조합원과 직원 등 4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공장 바깥에 있는 조합원의 가족들이 애를 태웁니다.

회사는 공장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생산 재개를 위해서는 도장 공장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가족 대책위와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화물질이 많은 공장 진입은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금속노조도 오는 29일과 다음 달 2일 노정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쌍용차 사측이 공장을 장악한 지 이틀째.

인화물질이 많은 도장공장 주변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격렬한 충돌과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자칫 용산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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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사 산발적 충돌 계속
    • 입력 2009-06-27 20:51:25
    뉴스 9
<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사측 직원들과 노조원들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화물질이 많은 도장공장 주변에서 충돌이 심해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사가 고용한 경비용역과 쌍용차 직원 수백여명이 돌을 던지며 조합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 공장으로 돌진합니다. 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도장공장 옥상의 조합원들이 돌을 던지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이 지상과 옥상에서 계속됩니다. 용역직원들이 대형 천막을 이용 돌을 피하며 접근을 시도합니다. 조합원들은 철근 구조물로 입구를 막고 새총 공격으로 접근을 차단합니다. 화염병을 던지자 곳곳에 불길이 일어납니다. 공장 안은 물론 공장 바깥에서도 충돌은 이어졌습니다. 조합원의 가족과 금속노조 조합원, 그리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공장 안팎의 충돌로 오늘만 조합원과 직원 등 4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공장 바깥에 있는 조합원의 가족들이 애를 태웁니다. 회사는 공장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생산 재개를 위해서는 도장 공장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가족 대책위와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화물질이 많은 공장 진입은 대형 참사를 부를 수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금속노조도 오는 29일과 다음 달 2일 노정 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쌍용차 사측이 공장을 장악한 지 이틀째. 인화물질이 많은 도장공장 주변에서는 여전히 양측의 격렬한 충돌과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자칫 용산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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