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루무치 도시 기능 ‘마비’…후진타오 급거 귀국

입력 2009.07.08 (22:08) 수정 2009.07.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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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장 위구르 유혈사태 속봅니다. 우루무치의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는데요.

후진타오 주석, 이탈리아에서 급거 귀국했습니다.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위구르족과 한족들의 산발적인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우루무치의 도시기능은 마비돼가고 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는 가운데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사람과 차량의 통행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위구르인들이 수돗물에 독을 탔다는 루머가 도는가 하면 사망자가 최대 8백명을 넘을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면서 신변에 위험을 느낀 위구르인 일부는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인회장 : "연대가 거의 없고 아파트 안에 상점들 일부가 열려있습니다. (생업하시는데 지장이 상당히 많으시죠?) 지장이 많죠."

사태가 심각해지자 G8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후진타오 주석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터키와 타이완, 독일 등에서는 중국정부의 강경대응에 항의하는 위구르인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눈치를 보는 듯 한족과 위구르족 모두에게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메르켈(독일 총리)

당초 위구르족 시위에 의한 한족의 피해를 보여주기 위해 취재를 허용했던 중국측도 외신언론이 양측의 잘못을 모두 지적하자 불만을 쏟아내면서 취재를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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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우루무치 도시 기능 ‘마비’…후진타오 급거 귀국
    • 입력 2009-07-08 21:12:12
    • 수정2009-07-08 22: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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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장 위구르 유혈사태 속봅니다. 우루무치의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는데요. 후진타오 주석, 이탈리아에서 급거 귀국했습니다. 현지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위구르족과 한족들의 산발적인 시위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우루무치의 도시기능은 마비돼가고 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는 가운데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고 사람과 차량의 통행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위구르인들이 수돗물에 독을 탔다는 루머가 도는가 하면 사망자가 최대 8백명을 넘을 것이라는 소문도 퍼지면서 신변에 위험을 느낀 위구르인 일부는 도시를 떠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인회장 : "연대가 거의 없고 아파트 안에 상점들 일부가 열려있습니다. (생업하시는데 지장이 상당히 많으시죠?) 지장이 많죠." 사태가 심각해지자 G8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후진타오 주석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터키와 타이완, 독일 등에서는 중국정부의 강경대응에 항의하는 위구르인들의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눈치를 보는 듯 한족과 위구르족 모두에게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메르켈(독일 총리) 당초 위구르족 시위에 의한 한족의 피해를 보여주기 위해 취재를 허용했던 중국측도 외신언론이 양측의 잘못을 모두 지적하자 불만을 쏟아내면서 취재를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루무치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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