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감염 경로 추적…‘좀비 PC’ 일부 확보

입력 2009.07.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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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은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단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이른바 '좀비 컴퓨터'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와 그제 공격을 받았던 사이트 6곳에서 접속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좀비 PC', 즉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돼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컴퓨터는 1차 공격 때 2만3천 대, 2차 공격 땐 만 6천 대로 파악됐습니다.

겹치는 컴퓨터는 천여 대 정도입니다.

각각 다른 경로로 감염됐지만 실행 프로그램은 같은 것으로 나타나 결국 동일한 해커의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대를 확보해 현재 분석중에 있습니다.

1차 공격에 동원됐던 컴퓨터 4대와 2차 공격에 동원된 컴퓨터 2대로 각각 서울의 한 가정집과 대학교, PC방 등에서 찾아낸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 '좀비 PC'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들 컴퓨터가 공통적으로 방문한 사이트나 내려받은 파일을 찾아 역추적하면 유포자를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댑니다.

<녹취> 최인석(경찰청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확보한 좀비피씨를 정밀분석하여 악성코드의 유포과정을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역시 '디도스' 방식으로 게임물 등급위원회 사이트를 마비시켰던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경로를 추적하는데만 두 달이 걸렸다고 해, 훨씬 지능화되고 첨단 수법인 이번 사태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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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감염 경로 추적…‘좀비 PC’ 일부 확보
    • 입력 2009-07-09 20: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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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은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일단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이른바 '좀비 컴퓨터' 일부를 확보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어제와 그제 공격을 받았던 사이트 6곳에서 접속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좀비 PC', 즉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돼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컴퓨터는 1차 공격 때 2만3천 대, 2차 공격 땐 만 6천 대로 파악됐습니다. 겹치는 컴퓨터는 천여 대 정도입니다. 각각 다른 경로로 감염됐지만 실행 프로그램은 같은 것으로 나타나 결국 동일한 해커의 범행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대를 확보해 현재 분석중에 있습니다. 1차 공격에 동원됐던 컴퓨터 4대와 2차 공격에 동원된 컴퓨터 2대로 각각 서울의 한 가정집과 대학교, PC방 등에서 찾아낸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 '좀비 PC'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들 컴퓨터가 공통적으로 방문한 사이트나 내려받은 파일을 찾아 역추적하면 유포자를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댑니다. <녹취> 최인석(경찰청사이버센터 수사실장) : "확보한 좀비피씨를 정밀분석하여 악성코드의 유포과정을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역시 '디도스' 방식으로 게임물 등급위원회 사이트를 마비시켰던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경로를 추적하는데만 두 달이 걸렸다고 해, 훨씬 지능화되고 첨단 수법인 이번 사태 수사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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