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해외 건설수주, 중동서 활기

입력 2009.07.0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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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주춤하던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수주가 중동을 중심으로 이달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48도, 모래와 바람뿐이라는 열사의 땅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거대한 발전소 공사현장이 나타납니다.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소와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만드는 담수화시설을 현대건설이 짓고 있습니다.

공사비만 2조 6백억 원, 우리 플랜트 공사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인터뷰> 노부오 이시이(발주처 책임자) : "매우 어렵고 큰 공사인데도 아주 진취적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과 SK건설 등도 이달 들어 1조 원대 사우디 정유시설을 수주했습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일주일 동안 5조 3천억 원이 넘는 플랜트 공사를 따냈습니다.

경제위기로 대형 공사 발주를 미루던 중동과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 회복을 내다보고 발주를 서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중동지역의 경기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 수준까지 떨어졌던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액도 급등셉니다.

또 대우건설이 올 초 알제리의 대형 항구공사를 수주하는 등 공사 내용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훈(대우건설 부장) : "선진국과는 이제 기술적으로 감히 대등하다고 우리는 보구요. 오히려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게 때문에 발주처가 우리를 선택한다고 봅니다."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신 오일달러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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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춤하던 해외 건설수주, 중동서 활기
    • 입력 2009-07-09 21:38:51
    뉴스 9
<앵커 멘트>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주춤하던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수주가 중동을 중심으로 이달 들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섭씨 48도, 모래와 바람뿐이라는 열사의 땅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달리면 거대한 발전소 공사현장이 나타납니다.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소와 바닷물을 끓여 담수를 만드는 담수화시설을 현대건설이 짓고 있습니다. 공사비만 2조 6백억 원, 우리 플랜트 공사사상 최대규모입니다. <인터뷰> 노부오 이시이(발주처 책임자) : "매우 어렵고 큰 공사인데도 아주 진취적으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과 SK건설 등도 이달 들어 1조 원대 사우디 정유시설을 수주했습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일주일 동안 5조 3천억 원이 넘는 플랜트 공사를 따냈습니다. 경제위기로 대형 공사 발주를 미루던 중동과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 회복을 내다보고 발주를 서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중동지역의 경기침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 수준까지 떨어졌던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액도 급등셉니다. 또 대우건설이 올 초 알제리의 대형 항구공사를 수주하는 등 공사 내용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훈(대우건설 부장) : "선진국과는 이제 기술적으로 감히 대등하다고 우리는 보구요. 오히려 가격 측면에서 유리하게 때문에 발주처가 우리를 선택한다고 봅니다."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신 오일달러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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