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대화”…사측은 거부·조업 준비

입력 2009.07.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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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점거 농성중인 쌍용차 노조가 대타협을 위한 대화를 제의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사측은 불법 점거부터 풀어야 한다며 조업재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측 구조조정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던 쌍용차 노조가 대타협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한상균(쌍용차 노조 지부장) : "대타협은 정상화 문제와 이후 전망까지 함께 얘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정상화를 위해 다 열어 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평화적 협상을 위해 공장 안에 공권력을 배제한 평화구역을 설정하자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먼저 불법 점거부터 풀어야 한다고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정무영(쌍용차 홍보팀 부장) : "(대략)점거농성을 풀고 구체적인 안을 제사해야..."

사측은 본관과 연구동, 차체공장 등에 2천명 가까운 직원을 출근시키는 등 생산 준비에 더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노조의 기자회견 도중에도 최근 유해성 논란을 불러온 최루액 살포를 계속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점거 농성중인 도장공장안에 부상자가 늘고 있지만 식량과 의약품 반입이 봉쇄돼 생명권과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중재단은 오늘도 노조와 사측에 양보와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아 쌍용차 안팎에서는 이러다 파국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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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노조 “대화”…사측은 거부·조업 준비
    • 입력 2009-07-27 20:55:01
    뉴스 9
<앵커 멘트> 점거 농성중인 쌍용차 노조가 대타협을 위한 대화를 제의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사측은 불법 점거부터 풀어야 한다며 조업재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측 구조조정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던 쌍용차 노조가 대타협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한상균(쌍용차 노조 지부장) : "대타협은 정상화 문제와 이후 전망까지 함께 얘기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정상화를 위해 다 열어 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평화적 협상을 위해 공장 안에 공권력을 배제한 평화구역을 설정하자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먼저 불법 점거부터 풀어야 한다고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정무영(쌍용차 홍보팀 부장) : "(대략)점거농성을 풀고 구체적인 안을 제사해야..." 사측은 본관과 연구동, 차체공장 등에 2천명 가까운 직원을 출근시키는 등 생산 준비에 더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노조의 기자회견 도중에도 최근 유해성 논란을 불러온 최루액 살포를 계속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점거 농성중인 도장공장안에 부상자가 늘고 있지만 식량과 의약품 반입이 봉쇄돼 생명권과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중재단은 오늘도 노조와 사측에 양보와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아 쌍용차 안팎에서는 이러다 파국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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