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농성 해제…험난한 앞길 ‘첩첩산중’

입력 2009.08.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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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업은 끝났지만 쌍용자동차의 앞길은 무척이나 험난해 보입니다.
쌍용차가 회생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 구본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점거파업이 끝남에 따라 쌍용차는 최대한 빨리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부품 현황을 파악하고 생산설비 복구를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생산을 재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쌍용차 관계자 : "다행히도 생각보다 기물 파손이 심각하지 않습니다."

쌍용차는 이어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이 동의할 경우 쌍용차는 회생의 길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변양규(한국경제 연구원) : "회생안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존속을 장담할 수는 없지 않을까 특히 인적자원이나 물적 자원 모두 손해를 본 상황에서 상당히 어려운 노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어렵게 자동차를 생산해도 기대만큼 팔릴지도 의문입니다.

<인터뷰>이항구(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된 부분이나 내수 판매망이 무너진 부분 특히 과거 생산의 50%를 차지하던 수출망을 복구하고 애프터 서비스 망 정비도 시급합니다."

여기에 협력업체들의 정상화와 파업으로 생긴 노노 갈등을 극복하는 일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쌍용차에 대해 회생계획에 따른 구조조정과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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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농성 해제…험난한 앞길 ‘첩첩산중’
    • 입력 2009-08-06 2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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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업은 끝났지만 쌍용자동차의 앞길은 무척이나 험난해 보입니다. 쌍용차가 회생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 구본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점거파업이 끝남에 따라 쌍용차는 최대한 빨리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부품 현황을 파악하고 생산설비 복구를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생산을 재개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쌍용차 관계자 : "다행히도 생각보다 기물 파손이 심각하지 않습니다." 쌍용차는 이어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이 동의할 경우 쌍용차는 회생의 길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변양규(한국경제 연구원) : "회생안이 마련된다고 하더라도 존속을 장담할 수는 없지 않을까 특히 인적자원이나 물적 자원 모두 손해를 본 상황에서 상당히 어려운 노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어렵게 자동차를 생산해도 기대만큼 팔릴지도 의문입니다. <인터뷰>이항구(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된 부분이나 내수 판매망이 무너진 부분 특히 과거 생산의 50%를 차지하던 수출망을 복구하고 애프터 서비스 망 정비도 시급합니다." 여기에 협력업체들의 정상화와 파업으로 생긴 노노 갈등을 극복하는 일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쌍용차에 대해 회생계획에 따른 구조조정과 회사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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