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조기치료 관건

입력 2001.04.16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아이가 혹시 인터넷중독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역시 예방이 최선이지만 일단 중독증세가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서둘러서 치료하는 것이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합니다.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폭력게임에 깊게 빠져 있던 중학생이 자신의 동생을 무참히 살해해 충격을 줬습니다.
가상세계의 경험을 현실세계에 그대로 옮기면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밤새 인터넷게임에 매달려 있거나 강박관, 편집증, 체력저하 현상 등이 나타나면 인터넷중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현수(사는 기쁨 신경정신과): 또래관계에 변화가 있다든지 다시 말해서 친구 안 만나고 방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든지 이런 것들을 지금 저희가 중독을 예견하는 그런 징후들로...
⊙기자: 일단 온라인게임에 중독되면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성취욕을 맛보기 위해 점점 더 가상공간에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충동조절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현재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전체 청소년 인구는 대략 670만명.
이 가운데 10% 가량인 60여 만명이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넷 중독증세로 진단되면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는 등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기준(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소장): 인터넷하는 시간을 줄여줘야 됩니다.
갑자기 그만 두는 것은 금단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시간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야 됩니다.
그리고 사람과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방법이 중독증을 빠져나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기자: 인터넷중독증세를 스스로 고치기 어려우면 주저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넷 중독 조기치료 관건
    • 입력 2001-04-16 06:00:00
    뉴스광장
⊙앵커: 우리 아이가 혹시 인터넷중독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역시 예방이 최선이지만 일단 중독증세가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서둘러서 치료하는 것이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합니다. 박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 전 폭력게임에 깊게 빠져 있던 중학생이 자신의 동생을 무참히 살해해 충격을 줬습니다. 가상세계의 경험을 현실세계에 그대로 옮기면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밤새 인터넷게임에 매달려 있거나 강박관, 편집증, 체력저하 현상 등이 나타나면 인터넷중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현수(사는 기쁨 신경정신과): 또래관계에 변화가 있다든지 다시 말해서 친구 안 만나고 방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든지 이런 것들을 지금 저희가 중독을 예견하는 그런 징후들로... ⊙기자: 일단 온라인게임에 중독되면 치료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성취욕을 맛보기 위해 점점 더 가상공간에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충동조절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현재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전체 청소년 인구는 대략 670만명. 이 가운데 10% 가량인 60여 만명이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넷 중독증세로 진단되면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는 등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기준(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소장): 인터넷하는 시간을 줄여줘야 됩니다. 갑자기 그만 두는 것은 금단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시간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야 됩니다. 그리고 사람과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방법이 중독증을 빠져나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기자: 인터넷중독증세를 스스로 고치기 어려우면 주저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