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의 유산’ DMZ, 생태 박물관으로 변신

입력 2009.08.14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강원도 고성 최북단에 전쟁의 상흔을 기억하고, 생태계의 가치를 담은 DMZ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람의 발자취가 끊긴지 반세기가 넘은 DMZ.

56년 전, 총소리가 멎은 후 이 땅은 오롯이 희귀 동식물들 차집니다.

놀란 노루가 이방인을 쳐다보고...

인기척에도 아랑곳 않고 멧돼지가 먹잇감을 찾아 나섭니다.

530여 제곱미터 땅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식물만 무려 67종...

3천 종에 가까운 동식물의 보금자리 DMZ가 거대한 박물관으로 옮겨왔습니다.

<인터뷰> 김병화(마산시 양덕동) :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해도 전시회나 그림으로만 볼 수 있다는 게 아이들에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반도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순수의 땅, DMZ를 재조명하고 평화생태지구로 만드는 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인터뷰> 김진선(강원도지사) : "자연 환경을 조사 분석 연구하고, 또 유네스코에 등록까지 하는 그런 목표를 추진하고 있고..."

고성을 첫 출발점으로 7개 권역으로 나눠 DMZ를 역사 문화 관광 상품으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평화와 생명의 가치가 공존하는 DMZ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냉전의 유산 DMZ가 살아 숨쉬는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냉전의 유산’ DMZ, 생태 박물관으로 변신
    • 입력 2009-08-14 21:39:20
    뉴스 9
<앵커 멘트> 강원도 고성 최북단에 전쟁의 상흔을 기억하고, 생태계의 가치를 담은 DMZ 박물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람의 발자취가 끊긴지 반세기가 넘은 DMZ. 56년 전, 총소리가 멎은 후 이 땅은 오롯이 희귀 동식물들 차집니다. 놀란 노루가 이방인을 쳐다보고... 인기척에도 아랑곳 않고 멧돼지가 먹잇감을 찾아 나섭니다. 530여 제곱미터 땅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식물만 무려 67종... 3천 종에 가까운 동식물의 보금자리 DMZ가 거대한 박물관으로 옮겨왔습니다. <인터뷰> 김병화(마산시 양덕동) :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해도 전시회나 그림으로만 볼 수 있다는 게 아이들에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반도에서 가장 때묻지 않은 순수의 땅, DMZ를 재조명하고 평화생태지구로 만드는 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인터뷰> 김진선(강원도지사) : "자연 환경을 조사 분석 연구하고, 또 유네스코에 등록까지 하는 그런 목표를 추진하고 있고..." 고성을 첫 출발점으로 7개 권역으로 나눠 DMZ를 역사 문화 관광 상품으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평화와 생명의 가치가 공존하는 DMZ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냉전의 유산 DMZ가 살아 숨쉬는 생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