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신종 플루 ‘비상’…개강 연기

입력 2009.08.2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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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급속히 번지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강을 늦추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개강을 앞두고 북적거릴 교정이 다소 한산해 보입니다.

국제 여름 캠프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5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돼 개강이 2주일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형렬(배재대학교 교무처장) : "2주동안 늦추면서 집에서 학생들의 상태도 관찰해서 혹시 발열 증세가 있거나 그렇다면 미리 치료를 받고..."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개강을 일주일이나 늦춘 학교도 있습니다.

이미 개학한 초중고등학교에 이어 개강을 앞둔 대학교에까지 신종 플루 휴교 도미노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대학은 외국에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 외국인 학생이 많은 까닭에 감염위험도 더 높고 그만큼 신종플루 공포가 훨씬 큽니다.

일부 학교에선 기숙사에서 감염사례가 나오자 기숙사 일부 패쇄조치를 취하는 한편 감염학생들이 듣던 강좌를 아예 폐강시켜 버렸습니다.

<인터뷰> 대학 관계자 : "이제 너무 확산이 되면 학교도 휴교를 하는 이런 것들도 검토를 해야 되겠죠."

다음 주엔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개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대책이 뚜렷하게 없는 상태에서 예정대로 개강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대학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내일까지 각 대학의 개강 연기 등의 조치 현황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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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가도 신종 플루 ‘비상’…개강 연기
    • 입력 2009-08-25 2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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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 플루가 급속히 번지면서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강을 늦추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 같으면 개강을 앞두고 북적거릴 교정이 다소 한산해 보입니다. 국제 여름 캠프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5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돼 개강이 2주일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형렬(배재대학교 교무처장) : "2주동안 늦추면서 집에서 학생들의 상태도 관찰해서 혹시 발열 증세가 있거나 그렇다면 미리 치료를 받고..." 아직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개강을 일주일이나 늦춘 학교도 있습니다. 이미 개학한 초중고등학교에 이어 개강을 앞둔 대학교에까지 신종 플루 휴교 도미노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특히 대학은 외국에 다녀온 학생이나 교직원, 외국인 학생이 많은 까닭에 감염위험도 더 높고 그만큼 신종플루 공포가 훨씬 큽니다. 일부 학교에선 기숙사에서 감염사례가 나오자 기숙사 일부 패쇄조치를 취하는 한편 감염학생들이 듣던 강좌를 아예 폐강시켜 버렸습니다. <인터뷰> 대학 관계자 : "이제 너무 확산이 되면 학교도 휴교를 하는 이런 것들도 검토를 해야 되겠죠." 다음 주엔 대학들이 본격적으로 개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대책이 뚜렷하게 없는 상태에서 예정대로 개강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대학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내일까지 각 대학의 개강 연기 등의 조치 현황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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