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상봉 규모 합의…시기 이견

입력 2009.08.26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하는 남북 적십자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상봉규모에는 합의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들이 2년 만에 금강산에서 만났습니다.

회담 첫 날 남북 양측은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서로의 기조발언을 교환한 뒤 추후 회담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녹취> 최성익(북측 단장) : "오늘 일찍 떠났죠? 거기서 금강산 여정이 얼마나 됩니까?"

<녹취> 김영철(남측 수석대표) : "약 300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 문제입니다.

남북 양측은 추석을 전후해 금강산에서 남측 100명, 북측 100명 규모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상봉 시기를 놓고선 남북 양측이 며칠 차이로 약간의 이견을 보였습니다.

상봉 장소에 대해서도 남측은 단체상봉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별상봉은 금강산 호텔을 제시했지만, 북측은 면회소 상봉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측은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오는 11월에 서울.평양 교환 상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남북 양측이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도 어떤 수준의 합의를 이룰 지 관심입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연안호 선원 송환 문제는 특별히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은 오늘 저녁 북측 주최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북 이산가족상봉 규모 합의…시기 이견
    • 입력 2009-08-26 20:57:51
    뉴스 9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논의하는 남북 적십자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일단 상봉규모에는 합의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 적십자회담 대표들이 2년 만에 금강산에서 만났습니다. 회담 첫 날 남북 양측은 1차 전체회의를 열어 서로의 기조발언을 교환한 뒤 추후 회담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녹취> 최성익(북측 단장) : "오늘 일찍 떠났죠? 거기서 금강산 여정이 얼마나 됩니까?" <녹취> 김영철(남측 수석대표) : "약 300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 문제입니다. 남북 양측은 추석을 전후해 금강산에서 남측 100명, 북측 100명 규모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상봉 시기를 놓고선 남북 양측이 며칠 차이로 약간의 이견을 보였습니다. 상봉 장소에 대해서도 남측은 단체상봉은 이산가족 면회소를, 개별상봉은 금강산 호텔을 제시했지만, 북측은 면회소 상봉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측은 또,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오는 11월에 서울.평양 교환 상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남북 양측이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도 어떤 수준의 합의를 이룰 지 관심입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연안호 선원 송환 문제는 특별히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양측은 오늘 저녁 북측 주최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