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직접 대화”…美 “6자회담 복귀 우선”

입력 2009.08.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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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북한에,미국은 6자회담부터 복귀하라고 못 박았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방북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우선 북한측에 6자 회담 복귀를 권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6자 회담 대신 북미 직접 대화를 원한다"고 답변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또 핵 포기 요청에 대해서도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잇따른 대미, 대남 유화 제스처와 달리 6자 회담 복귀 불가와 핵 보유라는 두가지 본질은 고수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6자 회담 복귀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만 보스워스 특별 대표의 방북과 양자 대화가 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이안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보스워스 대사든 성김 대사든 방북할 계획이 없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동의한다면 그 뒤에 만날 겁니다."

미국은 또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와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보스워스 대표가 포함된 대표단을 곧 한국 등 관련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우리 정부에 "고위급 특사 파견을 생각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해왔다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표단의 순방 시점에 중국이 특사 파견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북미 양자 접촉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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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직접 대화”…美 “6자회담 복귀 우선”
    • 입력 2009-08-26 20:58:0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북한에,미국은 6자회담부터 복귀하라고 못 박았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방북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우선 북한측에 6자 회담 복귀를 권유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6자 회담 대신 북미 직접 대화를 원한다"고 답변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또 핵 포기 요청에 대해서도 "미국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잇따른 대미, 대남 유화 제스처와 달리 6자 회담 복귀 불가와 핵 보유라는 두가지 본질은 고수하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미국은 6자 회담 복귀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만 보스워스 특별 대표의 방북과 양자 대화가 가능하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이안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 "보스워스 대사든 성김 대사든 방북할 계획이 없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동의한다면 그 뒤에 만날 겁니다." 미국은 또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와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보스워스 대표가 포함된 대표단을 곧 한국 등 관련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우리 정부에 "고위급 특사 파견을 생각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해왔다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표단의 순방 시점에 중국이 특사 파견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면, 북미 양자 접촉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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