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타일] 현명한 패션리더 ‘리세셔니스타’

<앵커 멘트>

예쁘고 아름답게 꾸미려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욕구는 불황이라고 해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데요.

현명한 패션 리더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뽐낸다고 합니다.

오늘 지구촌 스타일에선 현명한 패션 리더의 전략을 알아봅니다.

<리포트>

제아무리 패션에 죽고, 패션에 사는 패션 리더들도 경기 침체의 그늘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데요.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패션계에서 고효율, 저비용의 똑똑한 소비자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리세셔니스타(Recessionista)'!

무조건 비싸고 좋은 것만이 아닌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현명한 소비자를 뜻합니다.

'리세셔니스타'가 늘어나면서 중고 할인매장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요.

셔츠나 바지 등 평상복은 물론, 파티용 드레스까지 개성은 살려주면서 값이 싼 다양한 패션제품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쉐리 월터스(중고매장 이용자) : "정말 놀라워요. 고급스런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니 행복할 따름이죠."

<인터뷰> 제니퍼 댄토니(할인매장 이용자) : "농담이 아니라 여기 있는 신발 10켤레 전부 다 살 거에요. 신상품인데 공짜나 다름없어요."

같은 옷차림에 약간의 변화만 줘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액세서리도 할인 매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품목입니다.

<인터뷰> 주미 림(액세서리 디자이너) : "요즘처럼 경기가 안 좋으면 사람들은 정장을 한 벌 구입하기보단 (가격이 저렴한) 액세서리를 구매하죠."

지갑은 얇아져도 패션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리세셔니스타'.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들인다면 개성만점 '리세셔니스타'가 되는 길은 멀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스타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