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기업’ 이렇게 키운다

입력 2009.09.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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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소기업을 갓 벗어난 중견기업들.

각종 지원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앞으론, 정부가 이렇게 키워줍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설비 업체인 이곳은 올해 은행 대출을 포기했습니다.

종업원이 3백 명을 넘어서자 대기업으로 분류돼, 금리가 높아진 탓입니다.

<인터뷰> 조규승(대표이사) : "중소기업보다 워낙 금리차이가 많이 나는 거예요. 2%~3%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졸업해 이른바 '중견'기업이 되는 순간, 정책자금과 세액 공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은 급감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러 성장을 멈추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인터뷰> 이경상(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 : "기업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종업원을 내보낸다든지, 기업을 분할해서 작게 자른다든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우선 종업원과 자본금, 매출액 등 '중견' 기업의 상·하한 기준을 정하고 만약 '중견' 기업에 해당될 경우, 금융과 인력, 하도급 등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부동산 대신 의결권 없는 주식 등을 담보로 한 대출제도를 활성화 시킬 방침입니다.

또, 외국인 고용 한도를 늘려 외국인 기술인력 채용을 유도하고, 고용보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합니다.

대기업이 특허권을 뺏어가는 관행을 막기 위해 중견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제3의 기관에 맡겨두는 기술자료 예치제도 확대 시행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종합발전방안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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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 기업’ 이렇게 키운다
    • 입력 2009-09-11 21:33:48
    뉴스 9
<앵커 멘트> 중소기업을 갓 벗어난 중견기업들. 각종 지원이 줄면서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요. 앞으론, 정부가 이렇게 키워줍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계설비 업체인 이곳은 올해 은행 대출을 포기했습니다. 종업원이 3백 명을 넘어서자 대기업으로 분류돼, 금리가 높아진 탓입니다. <인터뷰> 조규승(대표이사) : "중소기업보다 워낙 금리차이가 많이 나는 거예요. 2%~3%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졸업해 이른바 '중견'기업이 되는 순간, 정책자금과 세액 공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은 급감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러 성장을 멈추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인터뷰> 이경상(대한상공회의소 기업정책팀장) : "기업의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종업원을 내보낸다든지, 기업을 분할해서 작게 자른다든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우선 종업원과 자본금, 매출액 등 '중견' 기업의 상·하한 기준을 정하고 만약 '중견' 기업에 해당될 경우, 금융과 인력, 하도급 등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각종 부동산 대신 의결권 없는 주식 등을 담보로 한 대출제도를 활성화 시킬 방침입니다. 또, 외국인 고용 한도를 늘려 외국인 기술인력 채용을 유도하고, 고용보험에 대한 지원도 확대합니다. 대기업이 특허권을 뺏어가는 관행을 막기 위해 중견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제3의 기관에 맡겨두는 기술자료 예치제도 확대 시행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종합발전방안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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