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공연, 겨우 명맥유지
입력 2001.04.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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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 60년대 최대의 문화공연이었던 서커스.
지금은 찾는 사람이 없어서 사양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 서커스인들의 자구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애타게 선전해도 서커스 공연장을 찾는 발길은 많지 않습니다.
입장료를 40%나 깎아주고 공연시간까지 늦춰서야 준비된 300석이 겨우 찼습니다.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눈길은 허공으로 빨려듭니다.
최근 들어 외국 서커스 공연 모습이 자주 소개되면서 어린 아이들도 즐겨찾지만 관객의 대부분은 노인들입니다.
⊙김기일(경기도 고양시): 와 보니까 어릴 때 생각이 나요.
그래서 아주 재미있습니다.
⊙기자: 지난 6, 70년대 서커스 공연이 전성기일 때 활동했던 20여 개의 서커스단들은 지금은 4개로 줄어들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200명이 넘던 서커스단의 단원들도 이제는 7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서커스 묘기도 3, 40년 전에 했던 그 레파토리 그대로이고 허름한 장비도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김동기(서울 군자동): 옛날만 못해도 그대로 괜찮다고...
⊙기자: 여기에다 텔레비전과 영화가 등장하면서 서커스가 설 땅이 좁아졌습니다.
⊙조병원(지난 60년대 곡예단원): 학생들이 사인해 달라고 달려들어 가지고 사인도 제대로 못해준 사람도 많고...
⊙기자: 서커스가 누린 이 영광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와 합동 공연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공연단을 통해 선진기술을 배우고 세계 최고 수준인 북한과도 합작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세환(한국곡예협회 이사장): 서커스 학교를 설립해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기자: 사명감 하나로 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서커스단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 힘겨운 자구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지금은 찾는 사람이 없어서 사양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 서커스인들의 자구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애타게 선전해도 서커스 공연장을 찾는 발길은 많지 않습니다.
입장료를 40%나 깎아주고 공연시간까지 늦춰서야 준비된 300석이 겨우 찼습니다.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눈길은 허공으로 빨려듭니다.
최근 들어 외국 서커스 공연 모습이 자주 소개되면서 어린 아이들도 즐겨찾지만 관객의 대부분은 노인들입니다.
⊙김기일(경기도 고양시): 와 보니까 어릴 때 생각이 나요.
그래서 아주 재미있습니다.
⊙기자: 지난 6, 70년대 서커스 공연이 전성기일 때 활동했던 20여 개의 서커스단들은 지금은 4개로 줄어들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200명이 넘던 서커스단의 단원들도 이제는 7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서커스 묘기도 3, 40년 전에 했던 그 레파토리 그대로이고 허름한 장비도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김동기(서울 군자동): 옛날만 못해도 그대로 괜찮다고...
⊙기자: 여기에다 텔레비전과 영화가 등장하면서 서커스가 설 땅이 좁아졌습니다.
⊙조병원(지난 60년대 곡예단원): 학생들이 사인해 달라고 달려들어 가지고 사인도 제대로 못해준 사람도 많고...
⊙기자: 서커스가 누린 이 영광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와 합동 공연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공연단을 통해 선진기술을 배우고 세계 최고 수준인 북한과도 합작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세환(한국곡예협회 이사장): 서커스 학교를 설립해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기자: 사명감 하나로 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서커스단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 힘겨운 자구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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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커스 공연, 겨우 명맥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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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5, 60년대 최대의 문화공연이었던 서커스.
지금은 찾는 사람이 없어서 사양길을 걷고 있습니다.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서 서커스인들의 자구노력이 시작됐습니다.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애타게 선전해도 서커스 공연장을 찾는 발길은 많지 않습니다.
입장료를 40%나 깎아주고 공연시간까지 늦춰서야 준비된 300석이 겨우 찼습니다.
아슬아슬한 곡예가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눈길은 허공으로 빨려듭니다.
최근 들어 외국 서커스 공연 모습이 자주 소개되면서 어린 아이들도 즐겨찾지만 관객의 대부분은 노인들입니다.
⊙김기일(경기도 고양시): 와 보니까 어릴 때 생각이 나요.
그래서 아주 재미있습니다.
⊙기자: 지난 6, 70년대 서커스 공연이 전성기일 때 활동했던 20여 개의 서커스단들은 지금은 4개로 줄어들어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200명이 넘던 서커스단의 단원들도 이제는 70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서커스 묘기도 3, 40년 전에 했던 그 레파토리 그대로이고 허름한 장비도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김동기(서울 군자동): 옛날만 못해도 그대로 괜찮다고...
⊙기자: 여기에다 텔레비전과 영화가 등장하면서 서커스가 설 땅이 좁아졌습니다.
⊙조병원(지난 60년대 곡예단원): 학생들이 사인해 달라고 달려들어 가지고 사인도 제대로 못해준 사람도 많고...
⊙기자: 서커스가 누린 이 영광을 되찾기 위해 러시아와 합동 공연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공연단을 통해 선진기술을 배우고 세계 최고 수준인 북한과도 합작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세환(한국곡예협회 이사장): 서커스 학교를 설립해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기자: 사명감 하나로 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서커스단이 다시 태어나기 위해 힘겨운 자구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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