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노출 주의…신종플루 위험 더 커져

입력 2009.09.22 (07:57) 수정 2009.09.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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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이 신종 플루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황사에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황사가 신종플루의 주요 증상인 호흡기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때아닌 황사 소식에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신종 플루가 유행하는 시기다보니 황사가 어느 때보다 두렵습니다.

<인터뷰> 구희선(서울시 양평동) : "신종플루도 그렇고 오늘 황사도 온다고 해서 걱정돼서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해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미세먼지는 물론 카드뮴 같은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라도 황사로 점막 세포가 손상되고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져 신종 플루 같은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부 조사에서도 황사가 왔을 때 천식 입원환자는 평소보다 13%, 다른 호흡기 질환 입원환자는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문진욱(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황사에 있는 중금속이나 미세먼지가 호흡기 방어역할을 하는 점막 세포를 손상시켜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집니다."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2차 감염위험도 커집니다.

황사 기간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된다면 감염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황사가 시작되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감염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실내에서도 공기 정화에 신경을 쓰고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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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 노출 주의…신종플루 위험 더 커져
    • 입력 2009-09-22 07:09:31
    • 수정2009-09-22 08: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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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같이 신종 플루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황사에 더욱 주의하셔야 합니다. 황사가 신종플루의 주요 증상인 호흡기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때아닌 황사 소식에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습니다. 신종 플루가 유행하는 시기다보니 황사가 어느 때보다 두렵습니다. <인터뷰> 구희선(서울시 양평동) : "신종플루도 그렇고 오늘 황사도 온다고 해서 걱정돼서 마스크를 구매하려고 해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는 미세먼지는 물론 카드뮴 같은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라도 황사로 점막 세포가 손상되고 호흡기 면역력이 떨어져 신종 플루 같은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부 조사에서도 황사가 왔을 때 천식 입원환자는 평소보다 13%, 다른 호흡기 질환 입원환자는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문진욱(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황사에 있는 중금속이나 미세먼지가 호흡기 방어역할을 하는 점막 세포를 손상시켜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해집니다." 특히 만성 호흡기 질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폐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2차 감염위험도 커집니다. 황사 기간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된다면 감염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황사가 시작되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건조한 공기는 감염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실내에서도 공기 정화에 신경을 쓰고 습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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