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빛 쐰 식품이 늘어난다

입력 2001.04.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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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우리 식탁에 방사선으로 살균한 제품들이 상당수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방사선 살균 허용 품목을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소비자 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유일의 방사선 식품처리 공장입니다.
식품들이 처리 장치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장치 안에서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쐰 식품들은 미생물과 해충이 완전 박멸된 상태로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파는 방금 방사선을 쏘여 살균한 제품입니다.
지금까지는 이처럼 건조 채료류 등에만 한정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 허용 대상이 대폭 확대됩니다.
양파와 감자 등 건조야채에 이어 가공용 냉장고기와 소시지, 계란분말 등 보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 18가지가 추가돼 모두 37가지의 방사선 처리가 허용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와 같은 안을 이달 말 확정해 강행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철호(고려대 생명공학원 교수): 더 나은 신선식품의 살균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이것이 지금 굉장히 확대되고 있다는 걸 얘기를 했고...
⊙기자: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혜숙(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실장): DNA 손상을 가져온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검토 이후에 확대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도 O-157균 파동을 겪으면서 방사선 살균법을 허용하기로 선회했습니다.
우리 역시 방부제를 쓰지 않는 한 방사선 살균 이외의 대안은 아직 없는 형편이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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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 빛 쐰 식품이 늘어난다
    • 입력 2001-04-2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앞으로 우리 식탁에 방사선으로 살균한 제품들이 상당수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방사선 살균 허용 품목을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소비자 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유일의 방사선 식품처리 공장입니다. 식품들이 처리 장치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장치 안에서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쐰 식품들은 미생물과 해충이 완전 박멸된 상태로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 파는 방금 방사선을 쏘여 살균한 제품입니다. 지금까지는 이처럼 건조 채료류 등에만 한정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 허용 대상이 대폭 확대됩니다. 양파와 감자 등 건조야채에 이어 가공용 냉장고기와 소시지, 계란분말 등 보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 18가지가 추가돼 모두 37가지의 방사선 처리가 허용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와 같은 안을 이달 말 확정해 강행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이철호(고려대 생명공학원 교수): 더 나은 신선식품의 살균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이것이 지금 굉장히 확대되고 있다는 걸 얘기를 했고... ⊙기자: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혜숙(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실장): DNA 손상을 가져온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검토 이후에 확대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자: 그러나 미국 등 선진국도 O-157균 파동을 겪으면서 방사선 살균법을 허용하기로 선회했습니다. 우리 역시 방부제를 쓰지 않는 한 방사선 살균 이외의 대안은 아직 없는 형편이지만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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