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꽃·꽃세상

입력 2001.04.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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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국이 그야말로 꽃세상입니다.
벚꽃은 졌지만 라일락과 배꽃, 복사꽃, 철쭉 등이 산과 들을 수놓고 있습니다.
아직 꽃구경을 못 하신 분들을 위해서 뉴스투데이가 준비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탐스럽게 꽃망울을 터뜨린 색색의 튤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크레용으로 예쁜 꽃들을 그리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앙증맞습니다.
⊙송가영(6살): 빨간꽃, 노란꽃, 참 예뻐요.
⊙기자: 소풍을 나온 여고생들의 표정도 꽃처럼 싱그럽습니다.
꽃봉우리를 배경으로 학창시절의 추억을 담습니다.
⊙백소미(여고생): 꽃들 보면은 남자친구와 같이 와서 보고 싶고, 사진도 찍고 싶고...
⊙기자: 모레부터 개막되는 고양 꽃 전시회장,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붉은 철쭉이 분수대 사이로 자태를 뽐냅니다.
만개한 호접란도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선인장 코너에는 흔히 보기 힘든 각종 선인장 300여 종이 기기묘묘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페튜니아와 팬지, 꽃잔디, 메리골드, 데이지가 어우러져 작은 꽃동산을 만들었습니다.
채송화로 장식된 이 나비는 곧 꽃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을 듯 합니다.
눈처럼 하얗게 어우러진 배꽃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라일락도 진한 향기를 봄공기 속으로 뿜어냅니다.
우리 강산의 야생화들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독특한 우리 말 이름들과 꽃에 얽힌 전설이 흥미롭습니다.
⊙김영근(한국자생식물협회 회장): 부엌에서 밥을 하다가 시어머니한테 심하게 부지깽이로 얻어맞아서 죽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며느리가 죽은 자리에 피같이 붉은 밥풀같이 생긴 꽃이 ...
⊙기자: 해마다 고향마을 어귀에 붉게 피어오르던 복사꽃도 탐스러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길어야 일주일 동안만 활짝 피는 복숭아꽃 사이로 벌과 나비가 분주합니다.
봄과 함께 온 세상이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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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꽃·꽃세상
    • 입력 2001-04-24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요즘 전국이 그야말로 꽃세상입니다. 벚꽃은 졌지만 라일락과 배꽃, 복사꽃, 철쭉 등이 산과 들을 수놓고 있습니다. 아직 꽃구경을 못 하신 분들을 위해서 뉴스투데이가 준비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탐스럽게 꽃망울을 터뜨린 색색의 튤립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크레용으로 예쁜 꽃들을 그리는 어린이들의 모습도 앙증맞습니다. ⊙송가영(6살): 빨간꽃, 노란꽃, 참 예뻐요. ⊙기자: 소풍을 나온 여고생들의 표정도 꽃처럼 싱그럽습니다. 꽃봉우리를 배경으로 학창시절의 추억을 담습니다. ⊙백소미(여고생): 꽃들 보면은 남자친구와 같이 와서 보고 싶고, 사진도 찍고 싶고... ⊙기자: 모레부터 개막되는 고양 꽃 전시회장,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붉은 철쭉이 분수대 사이로 자태를 뽐냅니다. 만개한 호접란도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선인장 코너에는 흔히 보기 힘든 각종 선인장 300여 종이 기기묘묘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페튜니아와 팬지, 꽃잔디, 메리골드, 데이지가 어우러져 작은 꽃동산을 만들었습니다. 채송화로 장식된 이 나비는 곧 꽃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을 듯 합니다. 눈처럼 하얗게 어우러진 배꽃의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라일락도 진한 향기를 봄공기 속으로 뿜어냅니다. 우리 강산의 야생화들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독특한 우리 말 이름들과 꽃에 얽힌 전설이 흥미롭습니다. ⊙김영근(한국자생식물협회 회장): 부엌에서 밥을 하다가 시어머니한테 심하게 부지깽이로 얻어맞아서 죽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며느리가 죽은 자리에 피같이 붉은 밥풀같이 생긴 꽃이 ... ⊙기자: 해마다 고향마을 어귀에 붉게 피어오르던 복사꽃도 탐스러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길어야 일주일 동안만 활짝 피는 복숭아꽃 사이로 벌과 나비가 분주합니다. 봄과 함께 온 세상이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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