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동아건설 ‘비자금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09.11.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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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신동아 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혜설도 있어,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전기설비업체 등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녹취> 압수수색 업체 관계자 : "(검찰 직원들 왔다 갔다던데요?) 왔더라고요, 대여섯명? 일곱 여덟명?"

두 회사는 모두 신동아건설의 협력사.

검찰은 신동아건설이 이 두 회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협력업체의 하도급 비용을 실제금액보다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내사에 착수해 신동아건설의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계좌추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공사계약서 등을 분석해 혐의가 확인되면 신동아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신동아건설 측은 압수수색을 받은 회사들이 한때 협력업체였던 것은 맞지만 비자금 조성 등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97년 외환위기때 해체 직전까지 몰렸다가 2001년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해토건에 인수됐습니다.

이 때문에 특혜설 등이 제기되고 있어 검찰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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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신동아건설 ‘비자금 의혹’ 본격 수사
    • 입력 2009-11-03 21:20:13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신동아 건설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혜설도 있어, 정치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 전기설비업체 등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녹취> 압수수색 업체 관계자 : "(검찰 직원들 왔다 갔다던데요?) 왔더라고요, 대여섯명? 일곱 여덟명?" 두 회사는 모두 신동아건설의 협력사. 검찰은 신동아건설이 이 두 회사 등 협력업체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시공 과정에서 협력업체의 하도급 비용을 실제금액보다 부풀리는 방법으로 돈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내사에 착수해 신동아건설의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계좌추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공사계약서 등을 분석해 혐의가 확인되면 신동아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신동아건설 측은 압수수색을 받은 회사들이 한때 협력업체였던 것은 맞지만 비자금 조성 등 불법적인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동아건설은 97년 외환위기때 해체 직전까지 몰렸다가 2001년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해토건에 인수됐습니다. 이 때문에 특혜설 등이 제기되고 있어 검찰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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