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절약형 보일러 사기 ‘기승’

입력 2009.11.07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유가를 틈타 농촌지역에 보일러 판매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난방비 절약형 보일러라며 농민들에게 접근했는데요,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방비를 크게 줄여준다는 '심야 전기보일러'를 계약한 주부 김모 씨.

설치비 4백여만 원을 36개월 할부로 계약한 지 며칠 만에 판매원은 계약금만 챙기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김 00(보일러 사기 피해자) : "(광고 전단지에) 한전 협력업체라고 써 있었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서 신청을 했어요."

KBS 취재 결과 해당 업체는 한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녹취>한국전력 관계자 : "(팸플릿에 한국전력공사라고 써 있는 거에요?) 저희는 그런 거 안합니다. 그래서 일반 고객들한테 안내도 많이 하고..."

'화목 보일러'를 계약한 이택수 씨도 계약금만 날렸습니다.

<인터뷰>이택수(보일러 사기 피해자) : "회사 측에다 주지도 않고, 나랑 계약한 사람은 그 돈은 기름값이다. 줄 수가 없다."

이처럼 고유가를 틈타 농민들을 울리는 보일러 사기 사건은 충북에서 신고된 것만 40여 건, 전국적으로는 2백60건에 이릅니다.

<인터뷰>강경숙(대한 주부클럽 충북지회) : " 판매수법에 넘어가서 계약금만 떼이는 소비자 민원 접수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또 보일러를 계약하면서 판매원이 제시하는 대로 대출을 받을 경우 높은 이자로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촌 지역 절약형 보일러 사기 ‘기승’
    • 입력 2009-11-07 21:07:25
    뉴스 9
<앵커 멘트> 고유가를 틈타 농촌지역에 보일러 판매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난방비 절약형 보일러라며 농민들에게 접근했는데요,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난방비를 크게 줄여준다는 '심야 전기보일러'를 계약한 주부 김모 씨. 설치비 4백여만 원을 36개월 할부로 계약한 지 며칠 만에 판매원은 계약금만 챙기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녹취>김 00(보일러 사기 피해자) : "(광고 전단지에) 한전 협력업체라고 써 있었고요. 가격도 저렴하고 그래서 신청을 했어요." KBS 취재 결과 해당 업체는 한전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습니다. <녹취>한국전력 관계자 : "(팸플릿에 한국전력공사라고 써 있는 거에요?) 저희는 그런 거 안합니다. 그래서 일반 고객들한테 안내도 많이 하고..." '화목 보일러'를 계약한 이택수 씨도 계약금만 날렸습니다. <인터뷰>이택수(보일러 사기 피해자) : "회사 측에다 주지도 않고, 나랑 계약한 사람은 그 돈은 기름값이다. 줄 수가 없다." 이처럼 고유가를 틈타 농민들을 울리는 보일러 사기 사건은 충북에서 신고된 것만 40여 건, 전국적으로는 2백60건에 이릅니다. <인터뷰>강경숙(대한 주부클럽 충북지회) : " 판매수법에 넘어가서 계약금만 떼이는 소비자 민원 접수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또 보일러를 계약하면서 판매원이 제시하는 대로 대출을 받을 경우 높은 이자로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