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줄줄이 이탈’ 움직임

입력 2009.11.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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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통합공무원노조 환경부 지부가 민주노총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중앙부처도 줄줄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공무원노조 환경부 지부 공무원들이 민주노총 가입 철회와 통합노조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어제, 오늘 투표결과 총 투표자 821명 중 68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찬성률이 83.3%입니다.

<인터뷰>이정식(통합노조 환경부지부 기획부장) : "지난 번에도 환경부 지부만을 볼 때는 48.9% 찬성률로 실제로 가결되지 못했습니다."

농수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도 투표가 진행중입니다.

14일에는 통계청이 탈퇴 여부를 조합원에게 묻습니다.

이 네개 지부 조합원 수는 5천 8백여 명. 중앙행정기관본부 총 조합원의 82%입니다.

환경부 지부는 탈퇴가 결정된 다른 부처 노조와 함께 새로운 중앙부처 노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향후 공무원 노조 세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재투표를 부추겨 통합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명진(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 "정부의 재투표 강요는 사실상 노조 자체의 와해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노동기본권 침해행위로 위법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공무원 노조를 계속 압박한다면 6자 대표자 회의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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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줄줄이 이탈’ 움직임
    • 입력 2009-11-11 21:22:22
    뉴스 9
<앵커 멘트> 통합공무원노조 환경부 지부가 민주노총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중앙부처도 줄줄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공무원노조 환경부 지부 공무원들이 민주노총 가입 철회와 통합노조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어제, 오늘 투표결과 총 투표자 821명 중 684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찬성률이 83.3%입니다. <인터뷰>이정식(통합노조 환경부지부 기획부장) : "지난 번에도 환경부 지부만을 볼 때는 48.9% 찬성률로 실제로 가결되지 못했습니다." 농수산식품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도 투표가 진행중입니다. 14일에는 통계청이 탈퇴 여부를 조합원에게 묻습니다. 이 네개 지부 조합원 수는 5천 8백여 명. 중앙행정기관본부 총 조합원의 82%입니다. 환경부 지부는 탈퇴가 결정된 다른 부처 노조와 함께 새로운 중앙부처 노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향후 공무원 노조 세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민주노총과 시민사회 단체들은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재투표를 부추겨 통합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명진(스님/실천불교전국승가회) : "정부의 재투표 강요는 사실상 노조 자체의 와해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노동기본권 침해행위로 위법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공무원 노조를 계속 압박한다면 6자 대표자 회의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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